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3

폭스바겐이 효율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근 자동차업계가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는 '연료효율'이다. 각종 환경규제뿐 아니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따라서 경량화 등 다양한 효율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건 필수가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계적인 고효율 추구보다 중요한 게 바로 '운전습관'이라고 강조한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운전습관의 중요성을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씽크 블루 캠페인'을 펼치는 배경이다. 






 25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글로벌 캠페인 일환에 따라 환경을 지키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 이를 위해 전국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씽크 블루 월드 챔피언십'에 나갈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예선전도 갖는다. 

 예선전은 9개 판매사에서 가장 높은 효율 기록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9명의 예선 우승자는 오는 28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한국지역 결선에 참가한다. 이들에게는 결선대회 참가를 위한 1박2일 파크하얏트 숙박권과 외식상품권(1가족 10만 원), 교통비(1가족 15만 원) 및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최종 우승자는 2015년 유럽에서 열리는 '씽크 블루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참가자들을 위해 고효율 달성을 위한 '운전습관 9계명'을 소개했다. 회사측은 평소 운전습관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연료소비량의 30%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 고효율 운전방법은 차분한 마음의 여유다. 불필요한 가속과 예고없는 끼어들기 자체가 잦은 제동을 불러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야를 멀리 보고 정속주행을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높은 기어로 주행하는 게 두 번째 방법이다. 킥다운을 피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기어가 고단으로 변속되며 효율이 상승한다. 팁트로닉이나 시프트 패들을 이용해 고단 기어로 변속하는 것도 요령이다. 폭스바겐에 탑재한 DSG 변속기의 경우 이 같은 변환이 자동으로 이뤄져 기존 자동변속기보다 최대 20%까지 효율을 높인다.  
 
 세 번째는 탄력주행이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 주행은 연료공급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다. 내리막길이나 평지에서 관성을 이용할 경우 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주행중 사용하지 않는 전기장치를 끄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조 시스템은 온도조절을 위해 100㎞ 당 최대 2ℓ의 연료를 소모한다. 시트와 뒷유리창 열선도 연료를 쓰게 만든다. 따라서 시트가 따뜻해지거나 뒷유리 성에를 제거하면 열선을 모두 끄는 게 좋다. 






 타이어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건 다섯 번째 노하우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노면 저항을 낮춰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 차종별로 규정한 공기압 최대치를 설정하면 된다. 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선택하면 최대 3%의 효율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시동 직후 엔진이 충분히 가열되기 전 무리한 주행은 삼가야 한다. 급가속이나 급제동, 단거리 주행을 자주 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일곱 번째는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저점도 오일은 엔진 각 부분으로 쉽게 스며들어 최대 5%까지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엔진오일 점도는 등급표시 중 'W'앞의 숫자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기역학 디자인도 고려 대상이다. 사이클 랙이나 루프박스 등을 장착하면 효율이 떨어지며, 스키랙을 달면 공기저항력이 33% 증가해 연료소비량(시속 160㎞ 기준)도 최대 100㎞당 2ℓ가 늘어난다.
 
 마지막은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내는 일이다. 무게 100㎏이 늘어나면 연료는 100㎞당 0.3ℓ를 더 쓴다. 따라서 트렁크룸을 수시로 확인하고, 평소 기름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미국의 한 블로거와 엔지니어가 파사트 2.0ℓ TDI로 자동차 효율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며 "국내 기준으로 14.6㎞/ℓ인 복합효율을 33.1㎞/ℓ까지 끌어올린 건 운전습관을 개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행사에 맞춰 광안리 해변에 대규모 '씽크 블루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씽크 블루존의 메인 스테이지에선 바다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과 OX 퀴즈,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한다. 전시공간에선 모래로 만든 폭스바겐을 선보이며, 직접 배울 수 있는 모래조각 클래스를 마련했다. 또 자전거 페달을 돌려 생산한 전기로 팝콘을 튀기는 이색 이벤트, 해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재활용품 벼룩시장, 휴식 라운지를 운영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