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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영업 총괄에 한국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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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코리아 임원진 인사에 윤곽이 잡혔다, 공석이 된 영업총괄직에 PR부문 방실 부장을 내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폭스바겐코리아 영업 총괄 엄진환 이사가 퇴사하면서 후임에 방실 홍보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인사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방실 부장은 앞으로 영업과 PR 부문을 겸임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내에서 국내 출신이 임원에 선정된 것에 관심이 몰린 그간 외국인 임원 비중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법인 소속인 아우디코리아도 요하네스 타머 사장을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이사 등이 모두 외국인이다. 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방 부장에게 영업 총괄직이 맡겨진 건 판매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영업부문인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방 부장의 풍부한 경력도 이번 인사에 힘을 싣는 요인이 됐다.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초기부터 활동한 만큼 수입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홍보 업무 외 딜러 마케팅 등 영업 관련 업무를 꾸준히 맡아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인사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대외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인사 결정이 마무리되는 10월경이면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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