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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파리모터쇼, 어떤 신차 주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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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파리오토살롱이 내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 또한 유럽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신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 흐름을 반영한 친환경차가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국차도 기대된다. 파리오토살롱을 빛낼 화제의 신차를 미리 소개한다.

 ▲유럽
 푸조는 SUV 컨셉트카 쿼츠와 208 하이브리드 에어 컨셉트를 공개한다. 쿼츠는 차세대 푸조 디자인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길이 4,500㎜, 너비 2,060㎜이며, 휠 사이즈는 23인치다. 신형 308부터 적용한 통합 플랫폼 'EMP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인테리어는 i-콕핏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등 운전자 중심으로 꾸며졌다. 성능을 반영한 버킷 시트도 돋보인다. B필러를 없애고, 수어사이드 도어를 적용했으며, 에어서스펜션 장착으로 최저 지상고를 300㎜에서 350㎜까지 조절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동력계는 4기통 1.6ℓ 가솔린 터보 THP 엔진과 앞뒤 2개의 전기모터가 추가돼 최고 500마력을 낸다. 전기차 모드로 최장 50㎞를 배출가스 없이 달릴 수 있다.

 208 하이브리드 에어는 소형 해치백 208 기반의 컨셉트카다. 동력계는 기존 3기통 1.2ℓ 퓨어테크82 엔진에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을 접목했다. 주행 시 유입되는 공기를 유압모터로 압축해 트렁크 바닥에 탑재된 탱크에 저장하고, 가속 시 저장된 공기 압력으로 유압모터를 회전시키는 힘으로 엔진 구동을 돕는 방식이다. 엔진 시동 없이도 단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트로엥은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컨셉트와 디바인 DS 컨셉트를 공개한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칵투스는 고효율로 다시 등장한다. 차명의 '2L'는 100㎞를 달릴 수 있는 연료량을 뜻한다. 푸조 208 하이브리드 에어 컨셉트와 같은 동력계를 얹는다. 차체는 탄소섬유, 알루미늄, 고강도 철제,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적용해 기존 대비 100㎏ 가량 줄였다.

 디바인 DS는 4도어 CUV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핵심이다. 외관은 크롬 장식의 보닛, 레이저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고급 수제 여성복을 뜻하는 '오트쿠튀르'를 연상케 한 실내는 스와로브스키, 르 사쥬와 공동 제작했다. 고급 가죽과 자수 장식 및 크리스탈 등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탄소섬유와 붉은색 스티치를 적용한 '말(Male)', 아이보리색 가죽과 실크 소재를 사용한 '파리지엥 시크', 검은색 패딩 가죽과 크리스탈로 장식한 '파탈 펑크' 등 세 가지 컨셉트를 제안한다.

 르노는 이오랩 컨셉트와 미니밴 에스파스 후속을 공개한다. 이오랩은 경량플랫폼 기반의 스포츠카와 크로스오버, 해치백 스타일이 복합 채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ℓ당 100㎞를 달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2020년까지 ℓ당 50㎞ 이상 제품 개발을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다.






 에스파스는 5세대를 맞이하며 11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이니셜 파리 컨셉트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모듈형 CFM1 플랫폼을 적용하며 동력계는 4기통 2.0ℓ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우디는 부분변경을 거친 A6를 공개한다. 램프, 범퍼 디자인을 변경하고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선했다. 출시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동력계도 개선이 이뤄진다. 상세 내용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다.

 BMW는 7시리즈 인디비주얼 파이널 에디션을 선보인다. 프랑스 시장만을 타깃으로 했다. 내년에 선보일 6세대 신형 7시리즈에 앞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5세대 7시리즈다. 외관은 블랙크롬 색상이 특징이며 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했다. 실내는 메리노 가죽 트림과 알칸트라 루프라이너, 피아노 블랙 트림이 조화를 이룬다.

 피아트는 소형차 500의 SUV 버전인 500X를 공개한다. 500X는 지프 레니게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오펠 모카, 르노 캡처 등의 소형 SUV와 경쟁할 예정이다.

 재규어가 공개할 XE는 알루미늄 차체와 매끈한 스타일, 역동의 핸들링이 특징이다. 외형은 F-타입을 연상시키는 날렵함을 추구했다. 고성능 XE S는 V6 3.0ℓ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340마력, 45.9㎏.m의 토크를 발휘한다. 2.0ℓ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99g에 묶었다. 이외 ℓ당 31.8㎞(유럽 기준)의 효율을 자랑하는 2.0ℓ 디젤 엔진도 가세한다.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트는 차세대 디스커버리 파생 차종의 하나로 개발됐다.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이 있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실내는 지붕 전체를 파노라마 루프로 만들어 독특한 개방감을 낸다. 외관 디자인은 늠름함을 표현하기 위해 주력했다. 유럽 판매 기준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와 4기통 2.2ℓ 디젤 터보 등이 탑재됐다. 

 벤츠는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와 AMG GT를 앞세운다. B클래스는 신규 디자인 앞 범퍼와 비스듬하게 정렬한 그릴, 헤드램프 안으로 조립한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고휘도 LED 헤드램프는 선택품목으로 마련했고, 후면은 두 가지 색상을 발하는 LED 테일램프, 사다리꼴 배기 파이프 등으로 마무리했다. 편의품목은 8인치 프리 스탠딩 디스플레이와 12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실내 조명 등이며, 안전품목으로는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를 탑재했다.






 볼보가 공개할 2세대 XC90은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7인승 SUV다. 새 플랫폼과 동력계, 신규 안전 시스템, 디자인 등 전 부문에서 진화했다. 우선 SPA 플랫폼에 4기통 2.0ℓ 신형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드라이브-E 동력계가 결합했다. 특히 T8 트윈의 경우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 적용된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최대 400마력과 ㎞당 60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유럽기준)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 GTI와 8세대 파사트, 투아렉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다. 폴로 GTI는 외관에 허니콤 그릴, 레드라인을 적용해 골프 GTI와 흡사하게 디자인됐다. 4기통 1.8ℓ TSI를 얹어 최고 192마력과 최대 32.65㎏·m의 성능을 낸다. 0→100㎞/h는 6.7초, 최고 시속은 236㎞에 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한다.

 신형 파사트는 7세대 골프에 적용한 수평형 디자인 기조를 내외장에 적극 반영했다. 신규 품목으로 LED 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TT에 선보인 디지털 계기판 등을 마련했다. 무게는 경량화를 통해 구형 대비 최대 85㎏ 줄였다. 엔진은 1.4ℓ TSI(125마력, 150마력), 1.8ℓ TSI(180마력), 2.0ℓ TSI(220마력, 280마력) 가솔린과 1.6ℓ TDI(120마력), 2.0ℓ TDIs(150마력, 190마력, 240마력)의 디젤 그리고 전기모터만으로 50㎞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했다.

 부분변경을 거친 투아렉은 신형 V6 3.0ℓ TDI 엔진을 추가한다. 최고 262마력을 발휘, 기존 엔진 대비 17마력 높아졌다. ℓ당 효율은 13.88㎞(유럽기준)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74g이다. 외관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바가 기존 두 줄에서 네 줄로 늘어난다. 전조등을 키워 역동성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승차감과 오프로드 성능 향상을 꾀했으며, 구글어스, 스트리트 뷰,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를 탑재한다.

 이밖에 페라리는 458 스페치알레 스파이더를 선보이고, 포르쉐는 신형 911 GT3RS, 람보르기니는 비공개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포드는 미니밴 S-맥스를 공개한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컨셉트로 선보인 바 있으며 퓨전을 기반으로 한다. 동급 최초로 2열 전동식 접이식 좌석을 채택했고, 뒷좌석 측면 에어백과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좌석, 전자식 스티어링 휠 등 편의품목을 확대했다.






 ▲일본
 인피니티는 플래그십 컨셉트카 'Q80 인스퍼레이션'과 준대형 세단 Q70 유럽버전을 선보인다. Q80은 낮은 차체와 공격적인 스타일의 4인승 패스트백이다. Q80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그간 주력해 온 직관적이고 사람이 중심되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70은 부분 변경한 북미 버전을 잇는 것으로 외관은 개선된 범퍼와 전면 그릴, LED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또한 서스펜션을 재설정하고 적재공간을 이전보다 늘렸다. 동력계는 벤츠의 4기통 2.2ℓ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170마력, 40.81㎏·m를 낸다. 오는 12월부터 유럽에서 시판한다.

 마쓰다는 4세대 MX-5를 공개한다. 1989년 경량 로드스터(2인승 컨버터블) 바람을 일으킨 제품이다. 재미있는 운전을 지향,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외관은 코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신규 스카이액티브 섀시 적용으로 강성을 높였고, 무게는 100㎏ 줄였다. 엔진은 전면 중앙에 배치에 전후 50:50 무게 배분을 이뤄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편의품목으로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이 마련됐다.






 ▲한국
 현대차는 i20 2세대를 공개한다. 유럽전략형 소형 해치백으로 유럽디자인센터가 맡았다.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절제된 형태를 지닌다. C필러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채택해 차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실제 전장은 40㎜ 늘었으며, 휠베이스는 45㎜ 길어졌다.






 기아차는 K5(수출명 옵티마) T-하이브리드 컨셉트,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벤가 부분변경과 함께 신형 쏘렌토를 공개한다. T-하이브리드는 1.7ℓ 디젤을 기반으로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유럽 연구개발센터가 선택한 동력계는 모터가 바퀴를 굴리지 않고 엔진에 힘을 보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저회전 영역 토크와 효율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쌍용차는 X100을 미리 볼 수 있는 컨셉트 2종을 공개한다. XIV-에어, 에드벤처로 XIV 컨셉트카 시리즈의 최종 버전이다. 전장 4,195㎜, 휠베이스 2,600㎜이며, 소형 SUV를 표방하고 있다. 엔진은 1.6ℓ 가솔린, 디젤 두 가지로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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