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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상반기에만 매출 1조8,000억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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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가 2014년 상반기 13억4,860만유로(한화 약 1조8,0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페라리는 영업이익 1억8,500만유로(약 2,480억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억2,760만유로(약 1,710억원)로 10% 신장했다. 순재정상태는 15억9,400만유로(약 2조1,34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 현금유동성은 2억3,600만유로(약 3,160억원)로 나타났다.

 페라리는 지난해 5월부터 생산대수를 연간 7,000대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보낸 페라리는 3,631대로 3.6% 줄었다. 그러나 연내 출고 대수는 전년 대비 5% 정도 늘릴 계획이다.

 지역별 판매실적은 영국이 408대로, 지난해보다 7대 줄었지만 여전히 유럽 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유지했다. 본국 이탈라아는 13% 증가한 131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극동 아시아 지역은 일본이 13% 늘어난 195대, 호주가 7.7% 확대된 56대로 나타났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은 판매 대수 제한 영향으로 344대에서 285대로 감소했다. 미국은 13% 성장한 1,062대를 소화해 단일 시장 1위를 이어갔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생산대수 제한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계약자들을 위해 판매대수를 소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몬테제몰로 회장은 "미국 진출 60주년을 기념, 10대 한정 생산하는 특별한 페라리를 개발했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자선 행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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