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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패셔니스타] 리노 이엘루치, “스타일은 내면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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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40년이 넘도록 브랜드 알 바자를 이끌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탈리아 패션을 논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리노 이엘루치.

리노 이엘루치라는 이름보다 알바자 리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젠틀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다. 유명 매거진은 물론 스트릿 포토그래퍼들의 사진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그는 밝은 웃음과 더불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더블 브레스트 버튼 재킷에 더블 몽크 구두, 자신의 생일인 7을 새긴 타이, 행커치프까지. 시그니처 아이템이라고 불리울 만큼 선호하는 아이템들로 이루어진 스타일링은 여유와 자유로움을 살아 숨쉰다.


정갈한 수트, 테일러드 칼라, 중후한 아름다움을 지닌 머플러 등 리노 이엘루치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은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띈다. 색에서는 따뜻한 웃음을, 아이템에서는 세련된 취향을 담고 있는 것.

브라운 재킷에 블루 컬러의 코트, 행커치프 대신에 장갑을 매치하는 그의 위트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남성들을 위한 정통 수트라는 틀 안에서도 플라워 패턴을 적절하게 믹스해내는가 하면 옐로우 컬러와 같은 다소 어려운 컬러들도 채도를 조절해 이용해내는 것이 그 예. 사소한 한 가지 아이템에도 주관을 담아내는 모습에서는 패션에 대한 열정과 철학이 엿보인다.

1974년부터 40년 동안 알바자를 인수해 이탈리아의 정통 수트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는 소비자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부터 디자인, 소재, 스타일링까지 직접 관여하는 열정은 아마 이탈리아가 남성 클래식 패션의 정상 자리를 지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을 것.

한국에는 2011년 신원 그룹의 정두영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는 브랜드 반하트 옴므와 총괄적 협업을 이루면서 더욱 이름을 알린 리노 이엘루치는 2013년 제3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과시한 바 있다.


스타일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전하는 그의 감각은 언제나 확고하고, 자유롭다. 그리고 이탈리아 전통의 클래식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출처: 알 바자 리노 공식 홈페이지 및 스콧 슈만 블로그 ‘사토리얼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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