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신선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로 뜨겁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유명 디자이너와 스타들의 패션 콜라보,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핫 아이콘들이 전하는 유쾌하고 유용한 패션 이야기 등.
이색 프로들의 홍수 속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는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3편을 소개한다.
패션왕 코리아 2
8월16일 첫 선을 보인 SBS ‘패왕코2’는 스타와 유명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패션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스타 디자이너와 셀러브리티의 진정한 교감과 성장,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리얼 라이프를 엿 볼 수 있다.
더욱 막강해진 라인으로 구성된 ‘패왕코2’는 MC 신동엽을 비롯해 최범석, 고태용, 한상혁, 송혜명, 곽현주, 로건, 반달 등 7인의 디자이너와 9인의 셀럽 클라라, 황광희, 정준영, 조세호, 선미, 지코, 피오, 홍진경, 윤진서가 호흡을 맞춘다. 쌍을 이룬 7팀은 매번 달리 주어지는 미션에 맞게 옷을 만들어 경연을 펼친다.
런웨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각 팀마다의 이색적인 스토리는 프로그램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어떤 팀은 묘한 기류가 감도는 핑크 빛 로맨스를 그리는가 하면 또 다른 팀은 촬영 중단 위기까지 겪는 갈등을 여과 없이 공개한다.
언스타일
8월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On Style ‘언스타일’은 기존의 스타일, 뷰티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포맷으로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스타일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트렌드를 알려주고 제품을 홍보하는 식이었다면 ‘언스타일’은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의 가치를 평가하는 ‘호불호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MC와 패널들이 각자 가지고 온 아이템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그 아이템들은 스튜디오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등 스타일에 대한 보다 친숙하고 대중적인 접근이 이루어진다. 또한 아이템에 대한 남성 출연진과 여성 출연진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통해 사물을 보는 남, 녀의 시각 차를 느낄 수 있다.
눈 여겨 볼 만한 코너로는 ‘혼스타일’을 꼽을 수 있는데 스타일 평가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스타일 전문가와 누리 꾼들의 솔직한 의견과 유익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언스타일’의 개성만점 MC들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된다. 프로의 주축이 되는 입담 꾼 신동엽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 스타일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의견을 던지며 시청자의 역할을 대변한다.
스타일 아이콘이라 불리는 김나영 또한 친근한 매력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모델 정하은, 박성진은 트렌드 분석과 함께 전문가적 의견을 제시하며 프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스타일 로그
9월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스타일로그’는 도심 속 숨겨진 핫 플레이스를 공개하고 패피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즐기는 방법을 담은 컬처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패션, 뷰티와 관련한 핫 플레이스뿐만 아니라 리빙, 인테리어, 아트, 맛집 등 다양한 영역의 핫 플레이스를 소개하며 유익함과 스타일시함을 모두 챙긴다.
패션, 뷰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의 취지에 걸맞게 이번 시즌 역시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MC 군단을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특급 아이돌에서 패셔니스타로 부상한 비스트의 이기광, 공항패션 창시자 포미닛 허가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효진의 전 남자 친구로 눈도장을 찍은 모델 겸 배우 도상우가 메인 MC로 활약한다.
비슷한 또래, 패션, 컬처, 아트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하는 세 사람이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사진출처: SBS ‘패션왕 코리아 2’, On Style ‘언스타일’, On Style ‘스타일 로그’ 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 캡처,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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