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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수장, 23년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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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오는 10월13일자로 사임한다고 11일 밝혔다.

 페라리에 따르면 몬테제몰로 회장의 사임에 따라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CEO가 신임 회장을 맡는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페라리는 월스트리트 주식 상장 이후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차원의 페라리가 시작되는 것으로, 그룹의 CEO가 진두지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회장직을 맡았던 23년의 세월을 비롯해 1970년대에는 엔초 페라리와 함께 근무하며 페라리에서 잊지 못할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페라리의 임직원들과 세계 팬들에 대해서는 "페라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있어 공장과 사무실, 트랙의 모든 직원들과 세계 딜러사들이 진정한 일등공신이었다"며 "또 F1 스쿠데리아팀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열정으로 지지했던 팬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몬테제모로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23년간 페라리를 이끌어 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피아트그룹 회장도 역임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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