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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조인트벤처 에미텍 지분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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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종합부품 기업인 콘티넨탈이 배기가스 처리기술 전문회사 에미텍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에미텍은 콘티넨탈과 협력사인 GKN이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한 조인트벤처다. 주요 제품군은 선택적 환원 촉매(SCR)용 금속촉매 기판, 입자 필터, 도징 모듈(요소수 인젝터) 등이다. 지난 7월31일자로 파워트레인 사업부에 에미텍을 편입하고,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티넨탈의 에미텍 인수는 까다로워지는 배출가스 규제가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최근 유로6 등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이 속속 도입되면서 대부분 디젤차에 SCR이 적용될 수밖에 없어서다. SCR은 요소수(urea-water solution)를 활용해 배출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기술이다. 콘티넨탈은 에미텍을 인수하면서 파워트레인 사업부의 SCR 솔루션에 촉매 기판 기술과 도징 모듈을 추가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이 보유한 연료 공급 기술과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연료-배기 사업부도 설립했다. 에미텍은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연료-배기 사업부 하위 조직으로 편성된다. 사내 조직과 독일 로마르에 위치한 본사도 그대로 이어간다.

 한편, 새 사업부의 수장은 콘티넨탈 연료공급사업 책임자였던 마쿠스 디스텔호프 박사가 맡는다. 에미텍의 전 CEO인 베르톨트 쿠르티우스 박사는 배기 관리부문을 총괄한다. 디스텔호프 박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미텍 인수가 결정됐다"며 "에미텍이 상용차와 모터바이크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콘티넨탈의 글로벌 생산공장에서 에미텍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올해 말부터 중국 우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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