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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포르쉐 파는 레이싱홍그룹, 렌터카사업도 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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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수입차 업계 큰 손인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 레이싱홍그룹이 렌터카 영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이싱홍그룹의 자회사인 에이펙스(APEX)가 100% 자본을 출자해 '스타렌터카코리아'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언주로에 본사를 두고 지난 5월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메르세데스-벤츠 50-60대를 취급하며, 법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장단기 임대를 모두 운용한다. 스타렌터카코리아 영업 이사는 "이미 국산차는 kt금호렌터카나 AJ렌터카 등 대기업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입 렌터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레이싱홍그룹은 벤츠 판매사인 한성자동차와 포르쉐를 판매하는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모회사이고, 에에펙스(APEX)는 포르쉐코리아의 주주이기도 하다. 따라서 스타렌터카코리아가 향후 한성차와 스투투가르트스포츠카를 통해 신차를 수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지만 스타렌터카코리아 관계자는 "한성자동차 및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와는 연관이 없는 전혀 다른 기업"이라며 "현재는 벤츠만을 취급하지만 앞으로 BMW, 아우디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에이펙스의 '선 긋기'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레이싱홍그룹이 벤츠와 포르쉐 신차 및 중고차 판매업과 할부금융업, 전시장 및 토지 임대업에 이어 렌터카 영업까지 수입차 관련 사업 전반에 걸쳐 세를 확장하는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상호간 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시너지 효과 역시 상당할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수입차 판매사 관계자는 "레이싱홍그룹은 수입차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의지가 상당하다"며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타오토홀딩스와 한성자동차,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출범한 렌터카 업체도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시장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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