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지난 6월 신임 대표로 모기업 동아원 그룹의 이건훈 경영기획 실장을 선임했다.
이건훈 신임 대표이사는 1981년생으로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FMK에 입사했다. 이후 올해 1월 동아원그룹 경영기획실 실장을 역임, 5개월만인 지난 6월 FMK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동안 FMK를 이끌던 안종원 동아원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다른 사업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마세라티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움베르토 마리아 치니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이 방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발표자로 나서 국내 실적과 성장률을 공개했다. 이희상 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아들의 첫 행보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FMK가 최근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향후 성장 동인이 큰 만큼 이 대표가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FMK는 지난 2007년 동아원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마세라티와 페라리를 국내 수입·판매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마세라티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가 280여 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 120대를 2배 이상 뛰어넘은 것. 하반기에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젤 차종 2종을 투입하는 만큼 더욱 가파른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FMK관계자는 "이 신임 회장은 자동차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열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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