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데이비트 라샤펠을 이야기할 때에는 절대적으로 ‘팝아트’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기존의 명작, 현실, 자신만의 생각을 토대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내기 때문.
사진작가이자 예술가로도 평가 받는 그는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워홀의 애제자로 독특한 감각과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패션 사진’이라는 장르를 통해 다양하고도 과감하게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는 데이비드 라샤펠은 “나는 드라마와 엉뚱함을 사랑하고, 또한 미친 듯한 장면들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한 마디에서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동시에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이 잘 나타나 있다.
1963년 코네티컷에서 태어난 그는 엄마의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래서인지 인터뷰에는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사이케델릭 퍼의 공연에서 앤디워홀의 선택을 받은 데이비드 라샤펠은 ‘인터뷰 매거진’에서 사진을 찍는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상업사진과 동시에 예술 사진을 15년 동안이나 찍어내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4년 MPVA 올해의 감독상에 이어 2011년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이 선정한 ‘전세계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되기도 할 만큼 현재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은 풍자와 재치로 맥, 타미힐피거, 해피 삭스 등의 유명 브랜드는 물론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페리스 힐튼 등의 유명 셀러브리티들과도 협업을 이룬다.
특히 노우 다우트의 뮤직비디오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장편 영화 ‘라이즈(rise)’는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은 ‘팝아트’라는 단어로 묶인다. 매 화보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지향하며 신선한 작업을 보여주는 것.
그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오한 의미와 사회적 이슈가 숨겨져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짙은 색을 가진다. 양면성을 그려내는 그는 욕망, 중독, 퇴폐 등 무수한 단어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시킨다.
화려한 컬러, 재치, 노출 속에서 과감한 면모를 보이며 웃음 뒤의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라샤펠. 전달의 귀재인 그는 매 작품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 데이비드 라샤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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