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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스타들, 나 이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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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인턴기자] 급속도로 빨라진 네트워크와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소셜 네트워킹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커졌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SNS라는 공간 속에서 ‘나’ 자신의 고유문화를 만들고 개성과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드러내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자유는 스타들 역시 누리고 있다. 철저히 보호받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위한 통제에 갇혀있던 지난날과 달리 지금은 소통을 하는 시대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본인만의 공간에 ‘나’를 만들고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재미에 푹 빠진 스타들. 이 재미는 본인뿐만 아니라 그들을 더 알고 싶은 팬들에게도 소소한 기쁨이 된다.

대기실에서 있었던 일, 오늘 먹은 음식, 취미, 셀카 등 SNS에 게시되는 소재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꾸준히 게재하는 스타들이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인 만큼 패션에 관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그들이 집중한 아이템은 무엇일까.

G-dragon의 ‘슈즈’ 사랑
 

지드래곤은 ‘트렌드 세터’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인 그에게 세계의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을 정도. 그런 그의 SNS에는 어떤 소재들의 사진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자.

스타일링의 마지막 단계인 슈즈를 잘못 선택했다간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 된다. 지드래곤의 슈즈 사랑은 그의 SNS에서 더 잘 드러난다. 음악 작업, 셀럽과의 만남,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공간이지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패셔너블한 슈즈의 사진들이다.

자신이 신고 있는 슈즈를 감각이 돋보이게 찍은 사진, 새로 구매한 슈즈, 선물 받은 슈즈 등 색상부터 디자인까지 흔치 않은 잇 아이템들이 그의 공간에 가득하다. 평범한 캔버스화도 그가 신으면 하나밖에 없는 슈즈로 다시 태어난다.

여기에 가끔은 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슈즈가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곧 그 사진은 삭제되고 구매 후 그 제품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이 게재된다. 그는 SNS의 공간에 갖고 싶은 아이템을 모아놓고 마치 게임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해가는 것처럼 자신의 위시리스트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박수진의 ‘Nail’ 자랑
 

최근에는 여성팬들의 마음까지 훔친 동안 미모의 소유자 박수진. 맛 집을 찾아다니며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항상 보여줌에도 아름다운 외모와 빼어난 몸매는 변함이 없다. 비결은 바로 운동. 그가 운동하는 모습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다이어트 자극 요소가 되고 있다.

그의 SNS는 자신의 손을 찍은 사진들이 주를 이룬다. 예쁜 얼굴은 물론 먹방 자매다운 맛있는 음식 사진들까지 그녀의 일상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지만 그녀의 네일 아트는 이미 연관 검색어에 가장 먼저 올라와 있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컬러와 재질을 불문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네일 아트를 즐기는 그지만 너무 화려하거나 튀는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다. 심플하고 세련된 가끔은 우아한 네일이 화사한 페이스의 그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듯하다.

특히 그는 다양한 반지와 너클링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심플한 네일과 함께 어우러진 링들이 화려함을 뒷받침해준다. 단순히 손만을 찍어 올리는 것을 넘어 배경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감성을 지녔다. 가끔 그는 운동화나 손에 쥔 클러치로 컬러와 재질을 매치하기도 하고, 꽃 팔찌를 차고 자연내음을 전하는 수수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재범의 ‘스냅백’ 컬렉션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섹시한 아티스트 박재범. 그의 힙합 행보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 중이다. 자유분방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그는 내면뿐만 아니라 외면까지 개성이 넘친다. 소위 말하는 ‘기럭지’가 긴 편에 속하진 않지만 그의 힙합 패션은 오로지 그에게만 어울리기 위해 태어났다.

재범에게 있어 스냅백은 그것이 ‘유행’이라는 단어를 끌고 최근 대중들에게 많이 이용되기 전부터 머리에 붙여 놓기라도 한 듯 뗄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의 스냅백 사랑은 SNS에도 잘 나타나 있다.

컬러별, 디자인별, 브랜드 별, 그가 가진 다양한 스냅백의 연출은 상의와 색상을 맞추거나 하의, 가방, 때로는 신발과 맞추기도 한다. 그게 아니라면 포인트로 들어간 패턴을 맞추기도 하는 데 이러한 매치에 자신 나름의 패션 철학이 담겨있다. 이제 대중들은 "박재범하면 스냅백"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되었다.

재경의 ‘코스메틱 제품’ 제작
 

레인보우의 리더 재경은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한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흠잡을 곳 없는 몸매의 소유자로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요리사 어머니의 딸다운 요리 솜씨, 봉사활동과 같은 다방면에서의 재주와 고운 마음씨를 드러내고 있다. 다재다능한 그의 활동 중 SNS에서 올라오는 손수 만든 천연 화장품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 메이드 제품에 관심을 쏟는다. 손재주가 뛰어난 재경 역시 소이 캔들은 물론 직접 만든 천연 재료의 립밤, 헤어 에센스, 핸드크림, 토너, 팩, 리무버, 세럼까지 제작하는 등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재미있는 점은 제작 과정까지 찍어 보여준다는 것. 팩을 직접 피부에 사용한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만든 제품을 선물하고 뿌듯한 모습까지 공개한다. 또한 천연 화장품이기에 멤버들에게 임상실험까지 하며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지드래곤, 박수진, 박재범, 재경의 경우처럼 스타들의 SNS는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자신의 홍보와 자아표현의 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곳인 만큼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다. 생각 없이 쓴 글이 논란이 되어 이미지가 한꺼번에 망가지기도 하고 사생활 유출로 괴로워하는 스타들이 있다.

대중들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스타들이 SNS를 통해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그들에겐 행복일 것이다. 편중된 잣대와 마녀사냥이 행패하는 가운데 SNS의 긍정적인 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조심스럽게 지켜본다면 그들의 엔터테이너로서의 무궁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진출처: 지드래곤, 박수진, 박재범 인스타그램, 재경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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