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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섹시스타 4인방 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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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섹시스타 4인방 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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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인턴기자] 시대를 대변하는 섹시 스타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들이 가진 섹시한 매력은 동시대 여성들에겐 선망을, 남성들에겐 열망을 품어오게 했다.

미의 축복을 받은 많은 여성들 중에 본인만의 매력을 잘 알고 노력한 단 한 사람만이 시대의 워너비로서 섹시 스타 반열에 오른다.

국내 스타들 중에서도 역시 그러한 ‘위너’들은 존재한다. 1980년대 섹시한 눈빛으로 가요계를 장악했던 김완선, 1990년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린 글래머 스타 김혜수, 이효리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이끌어낸 2000년대의 이효리, 청순한 얼굴에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최근 혜성같이 등장한 클라라가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보편적인 섹시함’이라도 시대가 변하는 만큼 그 기준이 다 똑같지는 않을 터. 자신만의 분위기 연출에 맞는 메이크업, 콘셉트, 의상, 헤어, 표정 등 각각 본인만의 특별한 연출법은 과연 무엇일까? 시대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 4인방의 스타일을 본격 분석해 보자.

80’s 김완선 VS 90’s 김혜수


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음악. 그 가운데에는 원조 댄싱 퀸 김완선이 있었다.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으로 그를 정상에 이르게 한 화려한 퍼포먼스에는 보수적인 정서가 너무도 강했던 시절에 맞선 파격적인 복고풍의 스타일이 존재했다.

풍성하고 과장된 파마머리와 임팩트 있는 아이 메이크업은 김완선의 뇌쇄적 눈빛을 뒷받침해준 필수 요소 중 하나였다. 하늘하늘한 몸매와 눈빛에서 느껴지는 섹시함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펑키하면서도 화려한 패션 역시 그녀를 섹시스타로 만든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버사이즈의 재킷 속에 숨겨진 타이트한 슬리브리스, 옆 라인이 트여있는 짧지 않은 치마는 심의가 엄격했던 시대에 아슬아슬한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90년대에도 이어졌다. 청춘스타로 떠올라 대표 글래머 스타가 된 김혜수. 현재까지도 종횡무진하고 있는 그의 성숙하고도 고혹적인 섹시함은 완성된 아름다움을 대표하고 있다.

청룡 영화제의 단골 MC로 해마다 그가 입은 파격적인 드레스는 대중과 언론에 관심을 모았지만 평소의 캐주얼한 스타일 또한 주목을 받았다. 그의 굴곡 있는 몸매는 어떤 차림에도 숨겨지지 않았다. 당시 유행했던 타이트한 상의와 편안한 품의 청바지가 당장이라도 테크노 댄스를 선보여 줄 것 같은 자유분방한 섹시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김혜수의 자유분방한 섹시함은 알록달록한 소품보다 박력 있는 댄스에 어울리는 강하고 터프한 스타일을 연출한 김완선이 보여준 섹시함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섹시함이란 결국 자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낼 수 있는 것이니까.

2000’s 이효리 vs 2010’s 클라라

 
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든 2000년대 초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섹시 가수’라는 타이틀이 남성팬에 국한되어 있던 시대적 분위기가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들까지 이효리 스타일을 외치게 하며 그 입지를 확인시켰다.

이효리의 패션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가 북새통을 이뤘다. 그는 스타들만이 지닐 수 있는 우월함이 아니라 대중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신의 패션을 대중화 시켰다. 그는 ‘길거리 패션’으로 치부되었던 힙합을 다양한 컬러와 모양, 과감한 화장으로 하여금 새로운 신드롬으로 급부상시켰다.

반면 2010년대에 들어서 최근 섹시 스타의 반열에 오른 클라라가 있다. 신의 한 수와 같았던 야구 시구와 힙업된 라인을 강조한 레깅스 패션은 한순간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청순한 얼굴에 섹시한 몸매 굴곡은 자기관리에 의한 우월함의 상징이 되었고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키니나 짧은 운동복을 입고 촬영하는 모습 외에도, 드러내서 보여주기보단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스커트나 라인이 드러나는 롱드레스를 입고도 그의 몸매는 숨겨지지 않는다. 단아함 속에 섹시함이 담겨있었다.

비현실적인 마른 몸매나 육감적인 볼륨감만을 미의 요소로 봐왔던 시점과는 달리, 같은 듯 다른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꾸준한 관리로 태어난 ‘건강미 넘치는 신체’를 지녔다는 것이다. 그동안 신비주의에 싸여있었던 과거 연예인들과 다르게 대중들은 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따지게 됐다. 이 두 사람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태어난 것이다.

2014 Sexy Star

 
2014년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현재 어떤 모습일까. 20대를 대표하는 클라라, 30대의 이효리, 40대의 김혜수, 김완선. 이 4인방은 이제 ‘시대’가 아닌 ‘세대’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가 되었다.

그들은 많은 노출을 즐기지 않는다. 드러내 보이기보단 본인만의 색깔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강조할 부분만 포인트를 주는 아찔함을 선사한다. 이러한 ‘그들의 절제’는 팬들을 여전히 열광케 끔 하고 있다.

20대의 싱그러움을 머금은 클라라는 단색의 원피스와 노멀하면서도 매력적인 검은색 긴 머리를 잘 이용하고 있다. 어떠한 이미지로도 변신이 가능한 섹시한 공작과 같다. 30대의 세련됨을 가진 이효리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 루즈한 티셔츠만 입고 자연을 즐긴다. 거기에도 아름다움과 섹시함은 묻어 나온다.

40대의 우아함을 얻은 김혜수와 김완선 역시 그들에게 지지 않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엣지’라는 김혜수의 유행어답게 세련되고 시크한, 어떻게 보면 여장부 같은 스타일의 멋진 섹시함이 여성들의 우상이 되기도 한다. 김완선 역시 여전한 미모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시대에 뒤지지 않고 트렌디해 보일 수 있는 내공을 가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자기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섹시 스타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김완선 앨범재킷,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MBC 드라마 ‘파일럿’ 방송 캡처, 이효리 앨범재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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