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히말라야 석청의 실체를 공개했다.
5월22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즐겨 찾는 기적의 약 ‘히말라야 석청’에 대해 다뤘다.
‘히말라야 석청’은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네팔산 석청이지만 1999년 전남 곡성에서, 또 2008년 거제시에서 이 석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3월23일 석청을 먹고 병원으로 이송된 52세 남성이 사경을 헤매던 중 열흘만인 4월2일 사망에 이르게 됐다.
방송에 따르면 네팔 현지의 정식 허가 업체는 단 두 곳뿐이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도 자체적으로 석청을 판매를 한다고 한다. 또 한인 식당이나 민박집에서도 너무도 쉽게 석청을 구할 수 있는 현실. 때문에 많은 네팔 여행객들이 석청을 구매해 한국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팔산 석청. 무분별하게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은 먼저 히말라야 석청의 효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네팔로 가 시장에서 석청을 찾아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석청 전문 판매점을 발견했다. 석청 판매원은 “주 소비자층이 한국인이다. 소비량의 95%정도 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곳에서 직접 공수한 석청을 가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히말라야 석청에서는 그레이아톡신이 발견됐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계를 작용하는 강한 독성물질로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 꽃에서 꿀을 채취한 벌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은 구토, 설사, 안면마비, 저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 전문가는 네팔산 석청이 심장계통에 무리가 가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진출처: 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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