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어려서부터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해 직접 옷을 만들어 입으며 DIY(Do it yourself) 패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 ‘어 페어 앤 어 스페어(A Pair & A Spare)’.
디자인과 공예에 관한 열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블로그는 2011년 조사된 패션 블로그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제네바 밴더제일은 이곳에 스커트, 액세서리, 가방,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제작하는 방법과 함께 짤막한 설명을 게재하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그는 다른 블로거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스타일링보다도 직접 만든 아이템들과 제작방법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
호주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거주 중인 제네바 밴더제일은 주로 중고품 가게와 스트릿 패션에서 영감을 받으며 기존의 틀을 깬 작업을 통해 트렌드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실내 장식품이나 자신의 옷을 재활용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DIY를 포함시키고 있는 그는 2012년 ‘디아이와이 패셔니스타’를 출판하며 40여가지의 제작 방법뿐만 아니라 바느질 방법 등을 소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13년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디자인한 신발의 컬렉션을 출시한 제네바 밴더제일은 투데이 쇼, 럭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등에 소개되며 또 한 번 이름을 알렸다.
그의 블로그에는 직접 제작한 아이템들 말고도 원 아이템을 이용한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 등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높은 활용도를 낼 수 있는 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죽 재킷과 플래피 햇을 베이직 아이템으로 둔 채로 레오퍼드 티셔츠나 스웻셔츠를 이용해 다른 무드를 연출하는 것과 같은.
그리고 이 속에서도 은은하면서도 클래식하게 공간을 활용하며 차분한 디스플레이 감각을 자랑한다.
꼼꼼하게 물건을 완성하는 제네바 밴더제일의 야무진 손놀림을 보고 있자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구매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종이 박스, 바지 고무줄, 가죽끈, 비즈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음직한 재료들을 이용하지만 창의적인 그만의 방법으로 퀄리티 높은 아이템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만드는 물건들의 퀄리티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아이템들과는 완성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스타일링에 모든 아이템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빈티지하거나 그런지한 무드보다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지향하는 제네바 밴더제일. 깔끔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의 리폼을 구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의 블로그 속 다양한 디아이와이 방법을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 제네베 밴더제일 공식 블로그 ‘어 페어 앤 어 스페어(A Pair & A Spare)’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내 여자친구에게 무한감동 선사하는 반지 프로포즈
▶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 엄마의 자존심, 아이 스타일링으로 결정된다
▶ 파리 스트릿 패셔니스타들의 ‘화려한 고요’
▶ ‘충무로 여신’ 그녀들의 주얼리 스타일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