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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김창렬 “내 라이벌? 슈퍼주니어 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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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정 기자] 2005년 한 대학교 축제에서 그를 처음 봤을 당시 무려 10곡의 앙코르 공연의 펼치며 열정의 땀으로 범벅돼 최선을 다했던 모습이 또렷이 기억난다.

그 당시로부터 10년 정도가 흘렀지만 그의 에너지와 노력은 결코 얕아지지 않았으며 때론 가수를 키우는 제작자로 때로는 한없이 자상한 가장으로서 더 많은 꿈과 열정을 담아 끊임없이 달려오고 있었다.

이런 김창렬을 갖가지 매력을 담아 bnt뉴스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으로 진행됐으며 댄디한 정장에 글러브를 끼고 재기발랄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딸 이야기만 나오면 금세 웃음 짓는 부드러운 남자, 한때 방송가를 뒤흔든 카리스마 있는 파이터의 모습까지 다양한 색깔을 모두 담아냈다.

또한 40대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몸매와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한 김창렬은 젊음 유지 비결을 운동이라고 밝히며 현재 속해있는 야구단의 라이벌로 슈퍼주니어 강인을 꼽기도 했다.

앞으로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꿈을 가진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계속된 공부를 통해 배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그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 1. 삶에 있어 가족은 ‘행복 충전소’


작년에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어떤 이벤트가 가장 뜻 깊었는가?

가족과 여행을 한 것, 함께한 식사 등 많은 것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가족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뜻 깊었어요. 사실 장인, 장모님 결혼 30주년에도 사진을 찍긴 했지만 이번 10주년은 딸 주하도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죠. (이)홍렬이 형이 매년 가족사진 찍는 게 의미가 크다고 해 작년에 이어 올해부터 1년마다 가족사진을 찍을 계획이에요.

2008년 당시 아들 주환이와 함께한 육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딸 주하와 함께 방송할 의사는 없는가?

저는 매번 밖에서만 일하는 아빠여서 가족과 보낼 시간이 적은데 기회만 된다면 그런 프로를 또 하고 싶죠. 주환이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 당시 가장 많은 추억을 쌓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친한 성수형이랑도 함께 지냈던 시간이 많아 즐거웠죠. 불러만 주신다면 일도하고 가족과도 함께 지낼 수 있어 일석이조 그 이상이 아닐까요?(웃음)

# 2. 소통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은밀한 사생활


SNS 활동을 즐겨하는데 김창렬에게 SNS는 어떤 존재인가?

초반에는 팬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 자주 활동을 했어요. 제 생각을 즉석에서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위로하거나 돕고자 했던 말 혹은 나의 생각이 본심과는 다르게 와전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자제하고 있는 편이예요. 그래도 대중들과 계속 소통해야 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트친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왕래를 하고 있어요.

라디오 VS SNS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라디오 방송인 ‘올드스쿨’의 첫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안하려고 했어요. 매일 같은 시간에 간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을뿐더러 겁이 났죠. 하지만 방송을 할수록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제 삶의 일부가 돼 너무 좋고 행복해요. SNS가 여러 대중들과 소통하는 기분이라면 라디오는 마치 일대일로 통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제 진솔한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아마 청취자 분들도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제 라디오를 더 사랑해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사과를 해도 진심을 담아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면 내 진심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거의 가깝게 느끼실 수 있는 것이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이죠.

가장 좋아하는 운동 종목과 라이벌이 있다면?

구기 종목은 다 좋아해요. 탁구, 야구, 볼링 등 연예인으로 이루어진 각종 운동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골프에 흥미를 느껴서 2014 제주 아마추어 골프 클래식 대회에 참가하는 등 2년째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예요.

제가 속해있는 야구단 중 라이벌은 슈퍼주니어 강인씨예요. 강인씨의 경우 운동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끈기가 있어 요즘 점점 야구에 빠져들고 있어요. 다른 인터뷰에서 (김)성민이 형이 저를 라이벌로 꼽았다고 했는데 사실 성민이 형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걸요.(웃음)

# 3. 열정으로 나아가는 그의 현재와 미래


앞으로의 앨범 발매 계획은?

올해는 앨범 발매를 위해 주력을 다할 생각이에요. 마음 같아서는 월드컵 전에 발매를 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고 싶지만 아마 월드컵이 지나야 정식 앨범이 발매될 것 같아요.

국민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는 신나고도 뜻 깊은 노래로 빨리 모두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가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인가?

대학교 행사장에 가면 젊은 기운을 받아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 이년사이에 느낀 것은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저희의 노래를 잘 모른다는 것이에요.

사실 데뷔를 94년도에 했는데 요즘 94년생이 대학교 2학년이니 모를 수밖에 없죠. 그래도 절대 좌절하거나 슬프지는 않아요. 노래를 완전히는 몰라도 그들의 열기와 에너지를 충분히 받기 때문에 대학행사는 항상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대학교 입학 후 1년 만에 다시 복학했는데 소감은?

현재 경희 사이버 대학교 문화 예술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 오래 있으면서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요. 반면에 이건 아닌데 하는 부분도 사실 있긴 하지만 배움은 언제나 기쁜 것이니깐 분야를 넓혀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공부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 기획사 대표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돈만보고 하는 거면 일찍 접어야 하는 것이 맞죠. 그럼에도 제가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제가 신인일 당시 저의 가능성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했던 마음을 아직까지 잊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 당시 들었던 생각은 ‘나도 저렇게 후배 가수들을 이끌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였죠. 저는 제 소속 가수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믿고 있어요. 잘되면 너무 보람차지만 설마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 해도 후회는 하지 않아요. 올해는 특히 제 열정을 다 바쳐서 그들에게 매진할 생각이에요.

10년 뒤에는 어떤 김창렬이 되어있을 것 같나?

10년 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똑같이 대답했던 것 같아요. 무대 위에 있는 것 그게 저의 계속되는 꿈이에요. 하지만 그 열매가 계속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노래하는 창렬이, 아빠 창렬이, 야구하는 창렬이 등 포도 열매처럼 주렁주렁 저의 꿈들이 커져 가는 게 제 바람이죠.

기획 진행: 진회정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영상 촬영, 편집: 이홍근, 이보름
의상: 엘번드레스, 브론즈헬름
구두, 모자: 탠디, 소느로
헤어: 스타일플로어 현정 부원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도경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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