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SM3 네오에 젊은 감각을 더한 마케팅으로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3 네오는 5월중순 현재 계약대수가 1,700대를 돌파했다. 전월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QM3와 QM5 네오에 적용한 새로운 전면 디자인과 함께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섬'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섬'이란 '섬씽(something)'의 줄임말로, 교제하는 남녀간의 떨리는 감성을 표현한 신조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호감, 공통점, 다양한 매력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마치 연애하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취했다. 우선 호감가는 첫인상을 강조하기 위해 'SM3 네오-관상'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사진을 웹페이지에 올리면 신차 디자인 요소와 비교한 결과와 관상 해석을 보여주는 공통점 찾기 이벤트를 병행한다. 또 사진작가 남현범과 공동으로 서울과 부산의 데이트 명소에서 화보를 촬영하고 새 차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광고를 통한 감성 마케팅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개인적 영역인 스마트폰의 비밀패턴을 컨셉트로, 네오의 앞글자 'N'을 표현했다.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의 표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주수연 마케팅 총괄부장은 "주 수요층의 라이프 트렌드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SM3 네오의 이미지를 사랑하기 직전의 떨림으로 표현,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극대화한 게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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