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우크라이나 2개 주가 독립 선언 후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다.
5월13일(현지시간) 프랑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가 분리·독립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전날 독립을 선포하고 러시아에 병합을 요청했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정부의 공동의장 데니스 푸쉴린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권자 89%가 분리 독립에 찬성한) 주민투표 결과와 공화국 주권 선언에 기초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지금부터 독립국가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역사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러시아연방에 도네츠크공화국의 편입 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주민투표라는 이름 아래 치러진 선거는 불법이며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우크라이나 2개 주 독립 선언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뱌체스라프 볼로딘 크렘린 행정실(비서실) 제1부실장 등 고위 관리 13명과 크림반도에 기반을 둔 2개 기업을 추가로 제재했다. (사진출처: MBC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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