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며칠 후면 5월15일 스승의 날이다. ‘여자직업으로는 선생님이 최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여선생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면서 1등 신붓감으로 여교사가 단연 압도적이다.
인정받는 직업이어서 일까? 선생님들의 패션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의 정장, 고리타분한 기본 블라우스가 아닌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멋쟁이 선생님’이 눈에 많이 띈다.
스승의 날 특별 기획, 트렌디한 선생님 패션으로 화제가 됐던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 김하늘의 극중 패션을 체크해보고 선생님들에게 어울리는 ‘여교사룩’을 제안한다.
# 비주얼도 선생님의 능력이다
요즘 학생들은 무서울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속눈썹 연장술을 해도, 메이크업만 살짝 바꿔도 “선생님 속눈썹 붙이셨네요?”, “선생님 메이크업 바꾸셨네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다. 특히나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은 여중, 여고라면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교재연구만으로도 바쁜 선생님들에게 외모관리는 또 하나의 큰 과제이다. 워낙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외모에 단 하루도 소홀할 수가 없다. 아이들을 평가해야 하는 선생님이지만 되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평가를 당한다. “국어 선생님은 옷을 너무 잘입어!”, “ 과학 선생님 스타일은 너무 촌스러워”등의 소문은 돌고 돌아 선생님들의 귀에 들어오기도.
학교가 패션의 장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이왕이면 ‘좋은 게 좋다’고 아이들에게 능력과 센스를 겸비한 존경 받는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건 어떨까?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스타일시한 선생님 패션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서이수’역의 김하늘.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세련된 티처룩을 선보였는데.
그가 애용했던 아이템은 시폰 블라우스와 화이트 팬츠다. 파스텔 블라우스와, 나염 블라우스 등으로 김하늘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고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화이트 팬츠, 슬랙스 팬츠로 당당한 커리어우먼을 표현했다.
# ‘여교사룩’ 어렵지 않아요
‘여교사룩’이라고 해서 특별한 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단, 혈기왕성한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해 노출이 심하지 않고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의상이면 된다.
김하늘이 선택한 티처룩은 단정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스커트다. 최대한 심플한 H라인 스커트를 선택해 과하지 않은 인상을 주었고 포인트가 되는 프릴 블라우스나 패턴 블라우스로 밋밋함을 덜어주었다. 무엇보다 편안하면서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다.
김하늘의 로맨틱 펌 또한 극 중 윤리선생님 역에 맞게 지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투명 메이크업으로 단아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 센스는 눈 여겨 볼 또 하나의 키 포인트.
# 딘트에서 배우는 ‘여교사룩’
클린한 이미지와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데일리 쉬폰 블라우스는 하늘하늘 얇은 쉬폰소재로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단품으로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어깨 라인에 셔링을 잡아주어 슬림한 핏을 연출하며 내추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각적인 컬러믹스가 돋보이는 스네이크 나염 블라우스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에스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루즈하게 핏팅되어 이지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팬츠, 스커트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클래식 스트라이프 재킷은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심플 아이템과 매치 시 더욱 세련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엉덩이를 덮어주는 길이감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데님 팬츠와의 매치도 젊은 감각을 표현하기 좋다.
민트컬러가 돋보이는 백리본 니트는 후면 중앙의 리본 디테일이 포인트가 되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바스트 라인 아래로 골지 패브릭을 디자인하여 웨이스트 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하며 스타일링에 따라 색다른 룩으로의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사진출처: 딘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방송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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