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세월호가 침몰하던 16일 8시 52분부터 당시 세월호 안에서 찍은 15분가량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4월27일 JTBC ‘뉴스9’ 측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제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목소리를 음성변조하고 얼굴도 모자이크 했지만 침몰 당시 4층 객실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학생들은 “선생님은 괜찮을까?” “내 구명조끼 입어”등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특유의 천진함으로 두려운 상황을 애써 장난스럽게 넘기고 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자 학생들은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엄마 아빠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등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특히 충분히 선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시기에 학생들은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냐?”라며 탈출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때마다 “움직이지 말라”라는 안내방송이 반복됐다. 여기에 학생들은 “네”라고 대답하며 객실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들은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아 진짜 가슴아프다”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속상한 마음 어떻게 말로 다하나” “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눈물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JTBC 방송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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