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기자] 섬유 브랜드 울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울마크 컴퍼니’가 전세계적으로 주관하는 국제적인 패션 어워드 ‘울마크 프라이즈’(International Woolmark Prize, IWP)의 2014/2015년 아시아 후보를 발표 했다.
울마크 컴퍼니는 세계 패션산업 전반에 걸쳐 천연섬유인 울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비영리 회사로 울 섬유의 연구개발과 함께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울마크 프라이즈 역시 이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위베르 드 지방시와 피에르 발망을 심사위원으로 1954년 개최된 1회 울마크 프라이즈에는 21세였던 여성복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18세였던 입 생 로랑이 코트 부문과 드레스 부문에서 각각 패션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패션계에 화려하게 데뷔해 현대 패션계의 역사적 발전을 있게 한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의의를 가진다.
특히 국적과 문화를 뛰어넘어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재능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신흥국가의 발전상에 걸맞게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들을 후원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울마크 프라이즈(IWP)에서는 남성복 부문이 신설되어 남성복 부문 1명, 여성복 부문 1명의 최종 대회 우승자가 선정된다. 또한, 최종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총 10명의 후보자들은 아시아, 호주, 유럽, 인도와 중동 그리고 미국지역 등 각 지역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각 지역 대회의 후보자들은 상금 50,000만 호주달러(한화 5 천만원 상당)와 함께 최종 대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는다.
남성복 부문의 최종 우승자는 2015년 1월 런던 컬렉션에서 결정되며 여성복 부문 지역대회 경쟁자들은 2015년 3월 베이징에서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최종대회 우승자는 브랜드 지원금으로 100,000만 호주달러(한화 1억원 상당)를 받게 된다. 또한 그들에게는 메리노울 컬렉션을 하비니콜스, 10 꼬르소꼬모, 버그도프 굿맨, 조이스와 같은 전세계의 프레스티지 부티크를 통해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최근 발표된 2014/15 울마크 프라이즈 아시아 지역 후보자 명단에 한국 디자이너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7월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울마크 프라이즈 아시아 지역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상반된 것들의 조화’라는 콘셉트와 다양한 믹스매치로 20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윤희 디자이너,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며 톱5까지 오른 윤춘호 디자이너가 여성복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클래식하고 모던한 무드로 연출하는 김지상 디자이너는 남성복 부분에 후보자로 선정되어 한국의 패션을 전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적인 믹스매치 스타일의 Vmajor,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젊음을 표현하는 홍콩의 HEI LAU, 베이직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일본 패션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AMBELL 등이 아시아 후보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5개국, 12인의 디자이너들이 최종 울마크 프라이즈 대회 참가를 위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울마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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