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5 1.6ℓ TCE가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형차=2.0ℓ'의 공식을 깨면서 효율도 높인 덕분이다. 따라서 르노삼성도 최근 현대자동차 LF쏘나타에 맞서는 틈새차종으로 1.6ℓ TCE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5 TCE는 국내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얹었다. 이를 통해 최고 190마력, 최대 24.5㎏·m의 힘을 낸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쏘나타 2.0ℓ의 168마력, 20.5㎏·m와 비교해 성능이 우위에 있는 셈이다. 효율 역시 엔진 배기량 축소에 따라 2.0ℓ 엔진을 능가한다. 실제 SM5 TCE의 복합기준 효율은 13.0㎞/ℓ로, 12.1㎞/ℓ(16/17인치 타이어)의 쏘나타를 앞선다.
이 처럼 성능과 효율면에서 앞서자 르노삼성은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적극 부각시키는 중이다. SM5 내 TCE 판매비중이 20%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안착은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더구나 TCE 구매자 중 30대가 많다는 점에 착안, 당초 기대했던 소비층 확대는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르노삼성 홍보 담당자는 "SM5 TCE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적인 2.0ℓ 가솔린 중형 세단의 고정관념도 변하는 것 같다"며 "시장 자체가 젊어진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형차시장의 변화는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SM5 TCE가 주도했다고 할 수 있다"며 "1.6ℓ 터보 엔진을 비롯해 기존 2.0ℓ 엔진과 향후 추가할 디젤 제품을 통해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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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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