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배우 박건형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배려심 깊은 따뜻한 남자로, 때로는 열정과 승부욕이 넘치는 상남자로, 못 하는 게 없는 슈퍼맨 같은 존재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남녀노소 시청자들을 꽉 사로잡은 것.
4월13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일일 취사병이 돼 300인분의 자장면을 만드는 박건형과 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도 ‘헨리 아빠’ 박건형은 헨리 옆에서 다독이며 가르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건형은 뒷정리하는 과정에서 눈치가 없어 잦은 지적을 받는 헨리를 위해 군 생활 노하우를 전수했다. 노련한 그의 모습은 ‘군대 생활의 달인 박건형 선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박건형은 “할 게 없어도 마치 뭔가를 하는 것처럼 하라”며 이미 다 닦여있는 바가지도 닦는 척 “눈치 보지 말고 뭘 하든 계속 움직이고 있어라”고 조언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선보인 박건형의 시범에 감탄한 헨리는 “이제 박건형 이병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며 “가족인 것 같다. 사랑합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기들을 격려하고 살뜰히 챙기며 ‘배려의 아이콘’ ‘수호천사’로 등극한 박건형은 든든한 에이스로서의 자질도 여실히 보여줬다. 포상 휴가를 잡기 위한 ‘도전 맹호 퀴즈왕’에서 그는 결연한 모습과 힘찬 목소리로 군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발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맹호 부대를 하나로 만드는 박건형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완벽하기만 할 것 같은 박건형도 때론 귀여운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건형은 악마조교 출신 천정명과의 첫 대면에서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간 ‘각건형’이라 불릴 만큼 ‘각’에 자신 있었던 박건형이었지만, 남다르게 각 잡힌 천정명의 베레모를 보고 부러움을 느낀 것. 급기야 박건형은 다른 선임에게 베레모 각 잡는 방법을 급히 배우고 나타나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진짜 사나이’ 1주년 특집으로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멤버들의 첫 도전기가 그려졌다. 군악의장대대 전입신고를 마친 멤버들은 의장대와 군악대 선발 면접에 섰다. 의장대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명한 만큼, 모두가 체력적으로 덜 힘든 군악대를 희망했다.
의장대 출신인 박건형 역시 또한번의 의장대를 피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악기들을 연주했지만, 결국 선발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앞서 “15년산 각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듯 박건형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 MBC ‘일밤-진짜 사나이’/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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