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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50 대박이지만 공급 확대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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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차종 Q50의 성공으로 인피니티와 판매사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현상을 해석하는 시각에선 수입사와 판매사 간 미묘한 차이점을 나타내 주목된다. 영업망 확대가 우선이라는 수입사와 공급이 먼저라는 판매사 입장이 맞서고 있어서다.  

 7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Q50의 판매 초기 상황은 내부적으로도 돌풍으로 해석됐다. 실제 지난 2월 Q50의 첫 달 판매는 218대(하이브리드 5대), 3월 판매량은 258대(하이브리드 6대)에 달했다. 당초 목표였던 월 200대를 모두 넘긴 것. 이에 따라 초기 물량 400대도 이미 소진됐다. 2.2ℓ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예상 외로 높았다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Q50이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자 인피니티는 기반 다지기에 나서기로 결정, 영업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게다가 과거 부진으로 영업망이 축소됐다는 점도 네트워크 확충의 배경으로 꼽힌다. 나아가 현재 70-80명에 달하는 인피니티 영업사원의 1인당 월 평균 판매량이 평균 4대라는 점도 영업망 확대의 빌미가 됐다. 업계 평균인 1인당 월 평균 2.8대를 상회하는 것. 이와 관련 인피니티 영업팀 관계자는 "Q50의 성공으로 최근 판매사 추가 영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입사와 달리 판매사 시각은 다르다. 영업망 확장보다 제품의 원활한 공급이 먼저라는 것. 현재 Q50의 전국 계약량은 월 신규 등록을 두 배 가량 앞서는 400대 수준이지만 공급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판매사로선 가장 견디기 어려운 출고 적체가 벌어지는 셈이다. 특히 현 계약 시점 기준으로 출고까지 두 달이 걸리는 마당에 영업망 확대는 적체만 가중될 뿐 소비자에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지금은 영업망 확대가 아니라 공급 확대가 급선무라는 얘기다. 판매사 관계자는 "공급이 늘어나야 판매가 늘어나며, 이 말은 판매 조직 확장에 재투자 여력이 생긴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수입사의 문제 해결은 만만치 않다. Q50 성공을 위해 마진폭을 줄인 만큼 공급을 마냥 늘리기가 적지 않은 부담이다. 판매사가 원하는대로 공급할 경우 마진의 축소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판매망 확장도 단숨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Q50의 인기가 계속 된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현재보다 판매량이 줄어들 경우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 과거 부진으로 판매망 붕괴가 이어졌음을 감안하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인피니티 영업팀 관계자는 "판매망 확장의 필요성도, 공급 확대의 중요함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핵심은 수입사와 판매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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