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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중국버스, 틈새 시장 안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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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8월 국내 출범한 중국의 '선롱버스'가 25인승 소형 버스 시장에서 묵묵히 기반을 다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화 해 450대 판매를 목표로 내세웠다.  

 3일 선롱버스에 따르면 재작년 선보인 25인승 소형 버스 듀에고EX는 출시 후 약 8개월 간 환경부 배기가스 인증문제로 출고가 미뤄졌다. 이후 지난 4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3월까지 15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번 달에는 추가로 20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선롱버스 관계자는 "제주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자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어카로 사용되는 만큼 지방 수요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듀에고EX는 다른 소형버스와 달리 실질적인 25인승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보조 좌석으로 인식되는 접이식 좌석 대신 완전한 25개 시트를 장착한 것. 더불어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춰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부품을 중국 이외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아직은 중국 브랜드에 소비자가 반감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따라서 엔진은 170마력을 내는 커민스 ISF 3.8ℓ 디젤을 탑재하고, 액슬은 AAM에서 가져왔다. 선택적촉매장치(SCR)는 보쉬, 휠과 타이어는 국산 제품을 채택했다. 개선 과정에서 가격은 5,885만 원에서 6,490만 원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올해 내에 신차도 1~2종 출시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차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 선롱버스는 "소형 버스 시장은 전체 자동차 산업 중에서도 그리 크지 않은 틈새 시장"이라며 "거창한 마케팅보다 소비자 경험과 입소문을 통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롱버스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상용차 전문 업체다.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차종을 보유했으며, 세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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