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국내 효율이 복합 기준 각각 19.4㎞/ℓ, 18.0㎞/ℓ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는 두 차종의 고효율을 적극 내세워 시장 안착에 나설 예정이다.
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퓨전 하이브리드 도심 효율은 도심 19.9㎞/ℓ, 고속도로는 18.9㎞/ℓ다. 링컨 MKZ 하이브리드 효율도 도심 17.9㎞/ℓ, 고속도로 18.2㎞/ℓ다. 저공해차를 판가름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84g/㎞, 92g/㎞으로 모두 저공해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의 도심 효율이 복합보다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향후 도심형 하이브리드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달리 MKZ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효율이 도심보다 앞선다는 사실에 착안, 하이브리드의 장거리 효율이 디젤 못지 않다는 점을 집중 알려나갈 계획이다.
동일 플랫폼이지만 두 차종의 효율이 다른 이유는 공차중량 차이로 해석된다. 퓨전 하이브리드는 1,710㎏, MKZ 하이브리드는 1,790㎏으로, MKZ 하이브리드가 80㎏ 더 무거운 것. 공유하는 동력계는 최고 143마력, 최대 17.8㎏·m의 4기통 2.0ℓ 엔진과 전기모터로 같지만 효율은 조금씩 차이를 나타낸 셈이다.
업계에선 두 차종 모두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향후 하이브리드 시장이 다소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퓨전 하이브리드는 이전 대비 효율이 ℓ당 2.7㎞(복합 기준) 증가한 만큼 디젤과의 효율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두 차종은 올해 상반기 내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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