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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트렌드] 봄을 닮은 세 가지 입술 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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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기자] 입술이 봄을 입었다. 만개한 꽃처럼, 완연한 봄의 색으로 물든 세 가지 입술.

슈에무라는 여성이 지닌 유니크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 이상적인 메이크업이라고 믿었다. 이에 다양한 텍스처와 컬러 플레이로 나만의 색을 찾는 아름다운 여정을 제시해 왔다.

“여성의 수만큼이나 많은 색상이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서 영감을 얻어 다채로운 색감을 섞은 세 가지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슈에무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성애는 컬러를 배제한 페이스 메이크업과 변주된 립 컬러만으로 세 가지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입술이 부각되는 메이크업에는 얇고 보송한 피부가 더 잘 어울린다. 절제된 여인의 향기를 위해 속눈썹을 사용했다.  속눈썹을 짧게 잘라 눈 끝머리에 붙였다. 아이 홀 부근에 약간의 음영을 넣어 깊은 눈매를 완성했다. 입술 외에 색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젤라또 틴트의 발색과 질감을 부각하기 위해 간결하게 연출했다”고 연출 팁을 전했다.

에이바이봄 헤어 디자이너 나영은 “핑크와 레드 등 다채로운 색감과 헤어 스타일의 시너지 효과를 고민했다. 염색하지 않은 검은 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넣는 30년대 여배우 스타일을 시도했다.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해 모발 안쪽에서부터 둥근 볼륨을 넣었다. 헤어 라인의 우아한 곡선미와 볼드한 립 컬러라면, 고전 영화 속 여배우도 부럽지 않을 듯”이라며 스타일링 팁을 전했다.

가장 따뜻한 색 ‘핑크’


핑크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주고 싶다면 한 톤 밝아진 핑크를 선택하자. 로맨틱한 이미지와 성숙한 느낌을 오가는 페일 핑크는 올 봄 유행할 마시멜로우 색상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안정적인 기운의 핑크를 좀 더 사랑스럽게 활용하고 싶다면 어린 아이의 발그레한 볼처럼, 블러셔로 활용해 보자.

틴트 인 젤라또의 크리미 포뮬러는 보송하게 발려 입술과 볼 등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뺨 위를 어플리케이터 끝으로 톡톡 두드려 색상을 얹은 뒤 손가락으로 펴 바르면 발그레하게 물든 애플칙을 연출할 수 있다.

진달래 빛 ‘마녀 핑크’


존재감 있는 ‘마녀핑크’로 진달래 빛을 입술을 완성했다. 두 가지 톤의 핑크를 함께 사용했는데 밝은 핑크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입술 가운데에 짙은 색을 얹어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연출했다. 좀 더 재미를 주려면 두 색상의 경계를 드러내보자. 두 가지 톤이 입체감을 부여해 매력적인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핫 핑크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매끈한 피부 표현으로 균형을 잡았다. 입술이 도드라지는 탁월한 발색을 원한다면 입술에도 베이스 메이크업을 더하자. 피부 화장을 끝낸 뒤 컨실러로 입술 본래 색을 한 톤 낮추고 입술 산을 날카롭게 세워 그려주면 이지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한국 여성에게 어울리는 ‘토마토 레드’


센슈얼한 레드 컬러에 따뜻한 오렌지 색상을 섞었다. 단일 컬러로 사용하던 쿨 톤 레드와 오렌지, 두 색상이 만나면 한국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토마토 레드로 변모한다. 짙은 색을 한 번 바른 뒤 입술에서 가장 도톰한 부위에 오렌지를 덧바르면 볼륨 있는 입술을 만들 수 있다.

도톰한 립 라인을 그릴 때는 어플리케이터를 립 브러쉬처럼 활용하자. 슈에무라 틴트 인 젤라또에 장착된 어플리케이터는 둥근 모양에 끝이 뾰족한 형태라 입술 선 안팎을 따라 그리기에 적합하다. 쫀득한 제형의 립 제품을 어플리케이터에 묻힌 상태로 입술 가운데부터 바깥쪽을 향해 한 방향으로 바른다. 립스틱이 잘 번지는 타입이라면 파우더를 퍼프에 소량 묻혀 입 주변의 유분을 제거하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왼쪽부터 첫 번째 룩에 사용된 페일 핑크는 틴트 인 젤라또 PK03, 딥씨 하이드라빌리티 립밤은 모두 슈에무라 / 두 번째 룩에 함께 사용한 두 가지 핑크 톤은 AT02와 PK01, 세 번째 룩에 섞어 사용한 레드와 오렌지 컬러는 AT01, AT03 모두 슈에무라 틴트 인 젤라또

슈에무라는 젤라또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크리미 틴트를 선보였다. 올 봄 여성들의 입술과 볼을 물들여 줄 틴트 인 젤라또는 얇게 한 번 바르면 보송한 틴트처럼, 입술 위 풍성하게 얹어주면 윤기를 머금은 립스틱처럼, 볼에 톡톡 두드려 주면 파운데이션과 자연스레 섞이며 사랑스러운 혈색을 연출하는 볼터치로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닿을 때 보송하게 느껴지는 포뮬라 덕분에 입술이나 볼, 어디든 사용할 수 있으며 부드럽게 섞여 오랫동안 색상이 지속된다.

기획 진행: 김혜지 기자
사진: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메이크업: 슈에무라 메이크업아티스트 권성애
헤어: 에이바이봄(A. by BOM) 디자이너 나영
모델: 에스팀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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