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희 기자] 영국 패션 블로거의 일인자로 불리우는 산드라 하겔스탐. 만약 길거리에서 그의 스트릿 패션을 찍는다면 절대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 것. 이것이 그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다. 사진을 찍는 동안 그만의 위치를 찾기 위해 어떠한 곳에 뛰어들지 모르기 때문.
그를 만난 이들은 그를 소녀라고 표현한다. 또한 블로그가 꺼져 있는 순간에도 항상 스타일리쉬하다고 말한다.
산드라 하겔스탐의 블로그 ‘오 인치 앤드 업’은 스틸레토 힐, 플랫폼 슈즈 그리고 불안정한 높은 신발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결점 없는 스타일링으로 유명한 그는 아름다움과 지성미 이 모두를 겸비한 섹시한 지식인이다.
▶ 핀란드 출신의 런던 소녀
산드라 하겔스탐은 핀란드 출신으로 런던에 거주하며 패션대학에 다니고 있다. 최근 대학 친구들을 사귀고 있는 그는 카메라와 함께 웃기도 하고 인사불성에 빠지기도 하는 그 나이대 또래들과 같은 평범한 소녀다.
그의 블로그에서는 스타일링 사진과 짧은 코멘트들은 찾아볼 수는 있지만 개인적인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블로그가 개인의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링을 공유하는 공간인 것.
대신 스타일링을 할 때 어떠한 이유가 찾아오면 그것에 대한 코멘트들을 남기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체취를 남긴다. 가령 눈이 왔다던가 혹은 비가 왔다던가 하는.
▶▶ 블랙을 선호하는 산드라 하겔스탐
그에게 있어 슈즈나 핸드백이 없는 스타일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들은 그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웨이브가 있는 긴 금발머리와 함께 강한 영감을 주는 시그니처인 것.
이것들은 전체적인 앙상블을 이루어 ‘산드라 하겔스탐’을 만들어낸다. 그는 일주일에 몇 번밖에 씻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스타일이 기대치 못한 히피 시크 분위기를 연출시키며 그를 개성 있는 블로거로 만들었다.
지금 그의 스타일은 영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산드라 하겔스탐은 블랙 컬러가 가져다 주는 시크함에 반한 패셔니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복잡한 아이템들의 레이어링보다는 심플한 아이템들의 레이어링을 즐기는데 그 아이템들에 블랙 컬러의 아이템을 선택해 시크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 백&슈즈&액세서리
산드라 하겔스탐의 시그너처 아이템, 슈즈와 백. 슈즈의 취향은 시크한 것부터 시작해서 아방가르드하고 러블리한 슈즈까지 다양한 슈즈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슈즈는 다른 아이템과는 다르게 스타일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백은 주로 다양한 스퀘어 백을 발견할 수 있다.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호하기에 백팩보다는 심플한 백 위주로 착용하는 것.
그는 다양한 무드를 가진 아이템의 레이어링보다는 자신만의 일관성 있는 스타일링을 즐기는 듯했다.
일관성은 그의 손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로 레드 컬러의 네일과 볼드한 액세서리들을 레이어링하며 심플한 룩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것.
평소 액세서리를 즐기는 산드라 하겔스탐이 한 가지의 액세서리만 착용하는 일은 드물다. 또한 한 손에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레이어링하며 손목에 무게를 더하는 그의 액세서리 범주에는 주얼리뿐만 아니라 시계도 포함된다.
이 때 그가 선택하는 시계는 굵은 체인 시계다. 굵은 체인 시계줄과 얇은 뱅글을 이용해 엔틱한 무드와 동시에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스타일링을 표현하는 패션블로거들의 방법은 가지각색이다. 그것은 일관된 스타일링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전자에 속하는 산드라 하겔스탐은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장황한 문장보다는 구체적인 사진으로 자신을 전달하는 블로거인 듯했다.
(사진출처: 산드라 하겔스탐 공식블로그 ‘오인치 앤드 업’,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캡처, 틴보그 ‘블로거 산드라 하겔스탐’ 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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