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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디젤 상품성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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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언론 시승회를 강원도 일대에서 열었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번 시승회는 말리부 디젤의 상품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강원도 홍천에서 경포대까지 이어지는 약 150㎞구간을 국도와 고속도로, 산길 등을 오고가며 제품의 성능을 체험했다. 

 이후 종착지인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에서 한국지엠은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회사 측은 말리부 디젤에 대한 큰 기대와 함께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강조한 말리부 디젤의 장점은 효율. 유럽형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초기 반응은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러나 정확한 판매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한국지엠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수동 조작(말리부는 수동 변속을 기어 레버 위에 토글 버튼을 장착한 형태를 갖고 있다)이 힘든데.
 "(박병완 파워트레인 부문 부사장)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무엇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소비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펼쳐 상품성 개선하겠다"

 -초기 반응은 어떻고, 판매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마크 코모 영업 & 마케팅 부사장)매우 좋다. 연간 판매로 기대했던 판매량을 3월 한 달에 기록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회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수급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판매 목표는 밝히기 어렵다. 양해해달라"

 -시장 대응을 위한 다양한 동력계를 내놓고 있는데, 향후 한국 시장 방향성은?
 "(박병완 부사장)GM 정책에 따라 각 동력계는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지역에서 만들고 있다. 이는 효율적인 선택에 따라 제품에 장착되고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그런 이점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라는 가격이라는 설명과 달리 정책 유연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데. 
 "(마크 코모 부사장)제조 회사가 판매 가격을 정할 때는 단순 제안 가격 외에도 판매 인센티브 등 여러 방면의 가격들이 고려된다. 가격 정책이라는 것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사례 하나로는 분석하기 어렵다. 말리부 디젤의 가격 정책 과정에도 이런 여러 요소들이 고려돼 결정됐다"

 -아이신 변속기를 조합한 이유는?
 "(박병완 부사장)한 제품을 개발할 때 여러 실험을 실시한다. 변속기 조합 역시 여러 방향으로 검토됐는데, 아이신이 가장 궁합이 잘 맞았다. 가격은 비싸지만 차의 성능과 상품성을 희생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말리부 에코라는 친환경차가 있다. 국내 소개 계획은 없나?
 "(마크 코모 부사장)앞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는 수요가 많지 않다. 적절한 시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다. (박병완 부사장)가감속이 많은 구간에서 높은 효율이 장점인 하이브리드는 상대적으로 작은 엔진을 쓰고 동력 성능에서 모터의 도움을 얻는다. 그래서 하이브리드는 장거리 주행보다 도심 주행에 적합하다. 그러나 판매 가격이 높다는 점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받더라도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생각이다"

 -말리부 디젤을 포함한 쉐보레의 마케팅 전략은?
 "(마크 코모 부사장)쉐보레가 한국에서 3주년을 맞았다. 신생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잘 알려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의 성과를 밝히자면 지난 8개월 동안 쉐보레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말리부 가솔린만 보더라도 올해 첫 3개월 동안 30% 개선됐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동력계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편의 품목이나 안전성 등이 고려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잘 전하는 게 중요하며,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쉐보레 마케팅의 가장 큰 도전은 단순히 효율, 마력 등의 개별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총체적인 제품력을 소비자에게 잘 알리자는 점이다. 2월부터 광고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대부분 소비자는 우리 제품이 한국에서 개발하고,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때문에 이를 잘 전달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릉=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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