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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하동호, 전통문화의 DNA를 현대식으로 접목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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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정 기자] 삼청동 무봉헌에서 3월18일부터 25일까지 ‘비오는 날’을 콘셉트로 하동호 디자이너의 2014 S/S 콜렉션이 전시된다.

하동호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의 영감을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 서있는 조상들의 생활이 묻어난 의상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옷을 넉넉하게 만들어 포개고 여며 입다가 시간이 지나 물려주거나 나눠입는 깊은 정신을 그대로 받은 것. 그는 “넉넉한 옷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바람과 살 부비며 자연과 만난 느낌을 살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넉넉한 패턴에 다양한 트임과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입는 사람의 몸에 따라 각기 다르게 착장되는 것이 특징.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적인 쏘잉 바운더리와 전통의 넉넉한 품이 만나 그가 꿈꾸는 옷이 창조적인 옷 문화로 자리잡아가길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쏘잉 바운더리(Sewing Bound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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