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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트릿패션] “뉴욕, 단조로움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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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사진 문소윤 뉴욕통신원] 매년 패션위크가 열리는 장소에서는 스트릿 역시 런웨이를 방불케 한다. 마치 숨기고 있던 끼를 발산하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 전세계의 패셔니스타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이는 뉴욕 패션위크도 빗겨가지 않았다. 그 곳에서는 회색 도시의 차가움을 녹여내기라도 하듯 다양한 컬러와 패턴들이 자리잡은 것.

“한 스타일링에 세 가지 이상의 컬러가 나오지 않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2014 시즌 뉴욕에 모인 트렌드 세터들은 이것이 잘못된 문장이라는 듯 한 스타일링 속에 다양한 컬러들을 집합시켰다.

그렇다면 무채색 도시의 적막을 깬 패션에는 어떤 룩들이 자리 잡았을까.

▶ 버릴 수 없는 무드, 모던&시크


화려한 축제 자리에서도 언제나 그들만의 시크함으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피플은 존재했다. 베이직 무드로 자리잡고 있는 모던&시크룩을 선보이며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은 컬러이지만 톤온톤 혹은 패브릭의 차이로 스타일의 포인트를 주는 그들의 모던한 표현법은 다른 듯 비슷했다. 이들은 선글라스를 이용하거나 가죽 원단이 들어간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시크함의 대명사인 롱코트와 클러치로 스타일링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이 무드의 패션에도 트렌드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은 스텔레토 힐, 선글라스와 같은 아이템들의 착용으로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들의 스타일링에서는 2014년의 트렌드 아이템과 무채색 톤 아이템들의 착용에 주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컬러와 사랑에 빠진 뉴요커


형형색색 다양한 이들이 모이는 자리라고 하지만 올 시즌에는 유독 컬러를 입은 패셔니스타들이 많았다. 골드, 레드, 핑크, 옐로우, 그린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들을 자유롭게 스타일링 한 그들의 패션은 마치 이색마라톤 ‘컬러 미 레드’를 연상시키는 듯 했다.

파스텔 톤부터 원색 계열의 강한 컬러까지. 이들의 개성은 이미 평범함의 선을 넘어선지 오래다. 하지만 이들의 다양한 색채들 사이에도 죽이고 살리는 컬러의 법칙은 존재했다.

화려한 금색 컬러의 스커트를 착용해주었다면 강하지 않은 브라운 컬러의 코트로 색을 눌러주는 반면 레드 컬러는 핑크 컬러의 파우치를 이용해 강한 색을 뒷받침해주며 조화로운 레이어링을 만들어낸 것.

또한 다양한 컬러의 옷을 입을 때에는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처럼 색을 눌러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 트렌드를 빗겨간 패턴


패턴과 사랑에 빠진 패셔니스타들은 패턴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을 선택했다. 과도한 패턴의 믹스매치보다는 한 가지 아이템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을 선택한 것.

하지만 주목할 것은 패턴 스타일링을 택한 이들에게서는 트렌드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한 패턴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체크, 스트라이프, 레오파드, 플라워 패턴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통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아이템이다. 2014 시즌 트렌드 아이템들에 다양한 패턴들을 시도한 것.

평소 화려함과 패턴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패턴과 컬러에 시선을 고정시키기보다는 청키 힐, 스텔레토 힐, 슬립온 슈즈, 클러치와 같은 트렌드 아이템에 주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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