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4조원에서 2013년 9.7조원 79% 증가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300여개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지난해 GM, 폭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에 납품한 금액은 모두 9조6,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납품액은 협력사가 한국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에 직접 수출한 '국내생산 수출액'과 해외 현지 진출한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한 '해외생산 판매액'을 합한 수치다. 이는 2012년 8조7,000억원보다 9,600억원 늘었고, 2011년 5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79% 가량 급증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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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품업체 수출이 증가한 데는 한국산 부품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이 높았던 데서 기인한다. 또한 2002년부터 현대기아차 등과 마련한 해외 수출 로드쇼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도어 모듈, 윈도우 레귤레이터 등을 생산하는 '광진상공'은 지원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GM, 르노,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액을 2009년 312억원에서 지난해 2,272억원으로 7배 가량 늘렸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확대,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며 "향후 친환경 미래차 개발을 둘러싼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 속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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