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남성 그루밍이 ‘열풍’이다.
예쁜 남자 신드롬과 함께 남자도 피부관리에 힘쓰는 시대가 도래했다. 아이크림부터 에센스, CC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남성 화장품들이 등장하면서 남자들도 피부를 가꾸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이게 다 무슨 이름인가 싶었다. 화장법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는 안내를 듣다 보면 될 대로 되란 식이 돼 적당히 계산을 하고 나오곤 한다.
평생을 스킨(토너)과 로션(모이스처라이저)만 발라온 본 기자 역시 그 중 하나다. 두 제품 외에는 굳이 다른 화장품을 구입해본 적이 없었다. 푸석푸석하면 그런대로 살았고 여름이 되면 트러블과 진저리나게 싸우면서도 겨울만 기다렸다. 그렇게 잡지를 뒤적이다가 ‘올인원’ 제품을 발견했다.
‘그루밍족’이 아닌 보통의 남자라면 화장품에의 투자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 것이다. 스킨, 로션의 두 과정도 번거롭게 느껴지는 기자에게 ‘올인원’이 혁신 그 자체인 이유다. 귀찮음에 피부 관리를 포기한 남자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는 ‘올인원’ 제품을 체험해봤다.
■ 정말 하나만 사용해도 되는 건가?
제품 라인을 다양화 해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인 여성 화장품과 달리 남성화장품 시장은 비교적 획일화 돼있다. 화장품에 무관심하던 남성이 평소 접하지 않던 제품을 구입하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정보를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남성 화장품 시장의 주류는 구매력을 갖춘 30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직장생활로 바쁜 이들이 마냥 선물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구매에 나서기 시작하자 국내외 유수의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올인원 제품 개발에 힘을 쏟기에 이르렀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라인의 고기능 제품은 남성의 성향과 잘 맞지 않는다. 그렇기에 제품 하나로 스킨케어를 ‘한방’에 끝낼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각광받는 건 어찌 보면 남자들에게 당연한 일이다.
각기의 브랜드가 올인원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보다 완벽에 가까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초 스킨케어인 토너와 로션, 에센스와 크림의 역할을 한 단계로 줄였으니 여기에 자외선차단제만 발라주면 누구도 부럽지 않은 2스텝 그루밍이 완성되는 것이다.
■ 스킨이야 로션이야?
남성용 화장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선뜻 구매를 못하고 망설였던 것은 대체 무엇을 사야할지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금을 들여서 구입했는데 내 피부에 맞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있었다.
많은 남성들의 공통분모일 이 고민을 해결해 줄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번들거림’이다. 본 기자 역시 본격적인 구입을 앞두고 번들거림이 없어야 함을 조건으로 두었다. 남성 피부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XTM 스타일 옴므 멀티플레이어 올인원은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듯 상쾌하고 산뜻한 사용감을 선사했다. 손등에 덜어낼 때는 젤 형태의 끈적한 액체였으나 손가락으로 펴 바르는 순간 마치 묽은 물처럼 변했다. 유분기가 많지 않아 금방 피부에 스며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벼운 사용감에 비해 보습효과는 높았다. 피부 겉 표면뿐만이 아니라 속부터 탄탄하게 수분을 충전해주었다. 뷰티 브랜드에서 ‘보습’의 효과를 강조하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 기자가 들려주는 XTM 스타일 옴므 멀티플레이어 올인원 사용기
번들거림 ★☆☆☆☆
편리함 ★★★★★
사용감 ★★★★☆
총평 ★★★★☆
재구매율 ★★★★★
XTM 스타일 옴므 멀티플레이어 올인원 제품을 사용하기에 앞서 그 기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다.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상 각자의 기능을 완벽하게 대신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에서였다. 그렇기에 더욱 까다롭고 꼼꼼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에 걸쳐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사용했다. 가장 빠르게 와 닿았던 현상은 자극이 없다는 점이었다. 본 기자는 민감성 피부로 자극적인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은 오래 쓰지 못한다. 며칠만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동반하며 심지어 트러블이 일어나는 불상사도 겪는다. 하지만 XTM 스타일 옴므 멀티플레이어 올인원을 사용하는 중 그런 현상은 일절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번거로운 스킨케어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었던 점이다. 바쁜 아침에는 스킨과 로션을 바르는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생략하자니 건조한 사무실에서 버티기 어려웠는데 제품 하나만으로도 피부 당김이 없었다. 제법 성공적인 뷰티케어였다.
물론 이번 체험의 가장 궁극적인 결과는 피부의 변화가 아니라 올인원 제품에 대해 필연적으로 가졌던 편견을 불식시켰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남자 평균이라 스스로 생각해왔던 본 기자는 이번 체험기로 올인원 제품도 많이 진화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단한 스킨케어만으로도 ‘피부미남’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 남자 뷰티기자가 추천하는 ‘올인원’ 뷰티템!
Editor’s Pick ▶ XTM 스타일 옴므 멀티플레이어 올인원 ★★★★★
스킨 배리어 시스템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뜨거운 열과 찬바람에 의한 자극을 최소화 해줘 계절에 관계없이 최적의 피부상태를 유지해 준다.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악마의 발톱’ 추출물과 뿌리식물인 마카 추출물로 뛰어난 보습과 탄력을 부여한다.
01 비욘드옴므 올인원 포뮬러 ★★★☆☆
미네랄이 풍부한 스위스 빙하수와 천연 허브 성분 및 남극의 미생물에서 얻은 발효추출물이 지친 피부에 빠르게 순하게 스며들어 스킨, 로션, 에센스기능을 한 번에 제공한다.
02 랩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 ★★★★☆
기능성 포뮬러가 면도로 인해 민감해지고 붉게 일어난 피부를 즉시 편안하게 진정시켜줌과 동시에 모이스춰라이징 성분이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03 SK-ll 셀루미네이션 데이 서지 UV ★★★☆☆
자외선이나 피부스트레스, 열, 수분손실 등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어 있는 낮 동안의 피부 케어가 가능한 4계절용 올인원 데이로션이다.
04 니베아 맨 액티브 에이지 데이 모이스춰라이저 ★★☆☆☆
니베아의 워터젤 테크놀로지가 짧고 간편하게 스킨 케어를 끝낼 수 있도록 스킨과 로션을 결합시켰다. 피부에 바르는 순간 물로 변하면서 빠르게 흡수되는 아이템.
(사진출처: 올리브영, SK2, 비욘드옴므, 랩시리즈, 로레알,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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