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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둘러싼 끝없는 '잡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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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의 국내 수입권을 두고 설왕설래가 적지 않다. 특히 할리데이비슨과의 관련성을 비롯해 새 수입차의 원활치 않은 업무에 대한 잡음이 끊임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카티의 국내 수입권은 지난 2005년부터 캄피오니모토트레이딩이 담당해왔다. 통칭 '두카티코리아'로 불리는 회사다. 9년 동안 사업을 지속해오던 중 지난해 말 캄피오니의 두카티 수입권 계약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두카티는 계약 종료 전 새로운 수입사를 물색했고, '모터로싸'라는 회사를 영입했다. 모터로싸는 지난 1월1일부로 두카티와 관련된 모든 국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모터로싸가 할리데이비슨코리아와의 관련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회사를 이끄는  콜 김(한국명: 김정국) 대표가 할리데이비슨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고, 할리데이비슨 인력이 모터로싸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하이 소재 두카티 아시아퍼시픽과 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두카티 수입권 입찰을 위해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할리데이비슨코리아가 두카티코리아(캄피오니모토트레이딩)를 흡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혹이 다시 불거진 이유는 모터로싸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현재 모터로싸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전시장을 열고 사전 영업에 돌입했는데, 정식 출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직 인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4월 이후에나 출고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존 두카티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프터서비스 역시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강남 두카티 전시장(모터로싸)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전에 구입했던 바이크는 과천 전시장(캄피오니모토트레이딩)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천 역시 1월1일부로 두카티 업무를 종료,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는 중이다. 캄피오니 측은 "계약이 종료된 만큼 두카티와 관련된 모든 판매와 서비스는 공식적으로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신규 수입사의 몫"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로선 어디서 서비스를 받아야 할 지 애매한 상황이 전개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카티 수입권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적지 않다"며 "기존 수입사인 캄피오니모토트레이딩과 새 수입사인 모터로싸, 할리데이비슨코리아와의 관련성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이런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이라며 "중요한 것은 혹시 모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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