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휠 속도 센서용 케이블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케이블을 단일 하니스에 결합한 새 EPB 케이블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6일 콘티넨탈에 따르면 새 EPB 케이블은 과거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개발, 생산, 조립할 수 있어 유용하며, 최초 양산은 오는 2015년 일본 자동차 회사에 의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케이블 개발은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와 무관치 않다. 특히 엔진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 섀시 안전 시스템 등의 전장화가 뚜렷한 가운데, 전자 주차 브레이크(EPB)도 최근 기본 장착 비율이 높아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PB는 브레이크 시스템과 함께 다양한 보조 기능을 실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긴급 제동 기능을 포함해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아 디자인 유연성을 가져다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새 EPB 케이블은 통합형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는 전체 부품 숫자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조립 라인에서의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휠 속도 센서 기능의 완전 통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주행 방향 변경 감지, 간접적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iTPMS)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전자식 제동장치(EBS),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및 차체 자세 제어 장치 (ESC)의 반응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콘티넨탈 안전제어&센서 사업부 베른하르트 클룸프 수석 부사장은 "휠 속도 센서를 EPB 케이블에 통합한 이번 프로젝트는 회사가 취하고 있는 기능 통합 접근 방식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양한 기능을 동일한 하드웨어 부품 또는 단일 소스로 통합하는 일은 콘티넨탈 사업의 미래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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