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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비상물품, 반드시 갖춰야 할 다섯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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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트렁크 정리는 연료효율을 높이는 좋은 습관 중 하나다. 불필요한 짐을 더는 것만으로도 기름값을 아낄 수 있어서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비해야 할 비상용품까지 빼놓는 건 곤란하다. 특히 국내에선 차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기본적인 상비 물품마저 갖추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갑작스런 고장이나 사고 등 응급 사태에 보다 손쉽게 대응하는 데 필요한 비상물품 5종을 소개한다.

 ▲스페어 타이어와 교체 장비
 비상용 타이어 및 교체 장비는 신차 구매 시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품목으로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트렁크 카펫 아래 실려 있으니 미리 위치를 파악해 놓아야 한다. 또 비상용 타이어 공기압과 교체 장비의 상태는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자칫 공기압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보다 공기압을 높인 후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교체 장비는 차를 들어 올리는데 사용하는 잭, 탈거에 필요한 렌치, 드라이버, 펜치 등이 있다. 최근에는 타이어 펑처 등을 수리할 수 있는 '타이어 이동킷(Tire Mobility Kit, 이하 TMK)' 보급도 확대되는 추세다.






 ▲배터리 부스터 케이블
 차를 운행하다보면 배터리 문제로 어려움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화학적 성능이 떨어지고 전기 사용량도 많아 방전되기 쉽다. 이때 부스터(점프) 케이블을 미리 준비해 두면 예상치 못한 방전 사태에 대처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정확한 순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내 차의 양극(+)과 상대 차의 양극(+), 내 차의 음극(-)과 상대 차의 음극(-) 순으로 연결한다. 분리는 반대 순서로 해야 한다.






 ▲비상삼각대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이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2차 사고 치사율은 60%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6배나 높다. 또 고장에 따른 추돌사고는 전체 2차사고 발생의 25%를 차지한다. 야간 사고 발생률은 73%에 이른다. 안전 삼각대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품목으로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2005년 이후 생산된 국산차에는 안전 삼각대가 기본 장비로 포함돼 있다. 고속도로는 100m 이상(야간 200m 이상) 거리를 두고 안전대를 설치해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화기·비상용 망치·손전등
 차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내부에 갇힐 경우를 대비해 소화기와 비상용 망치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소화기의 경우 스프레이형 제품은 부피가 작아 비치해두기 좋다. 손전등은 차가 고장이 났을 때 차체 하부나 엔진룸 깊숙한 곳을 살피는 데 유용하다. 또 야간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고 표시용 스프레이
 사고 발생 시 현장 상황을 보존해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사고표시용 스프레이를 구비해야 하는 이유다. 스프레이로 사고 상황을 정확히 표시하고,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으로 촬영해두면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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