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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제리 “무대에서요?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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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제리 “무대에서요?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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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팀] 스물 한 살의 막내 제리는 풋풋함과 경쾌함으로 엠파이어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누나들에게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온 덕분에 제리는 멤버 형들에게도 곧잘 애교를 부린다. 아무래도 남자들 사이의 애교다보니 훈훈한 풍경은 조성되기 힘들지만 바쁜 스케줄 속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은 톡톡히 해내곤 한다.


    앳된 외모에 밝은 성격까지 통통 튀는 제리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남자다운 ‘동굴 목소리’에 무대를 쥐고 흔드는 듯한 댄스가 어우러지면 뭇 누나팬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말 그대로 팬들을 쥐락펴락 하는 셈이다.

    팬들이 이처럼 그에게 열광하는 것은 바로 눈에 선연히 비치는 ‘진심’ 때문이기도 하다. 가수가 된 후 가장 행복한 점으로 제리는 늘 “무대에 서는 것”을 꼽는 터다. 늘 무대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뮤지션이다.


    가수를 꿈꾸다


    “원래는 운동을 좋아했었어요.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늦어서 그런지 잘 안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생전 안 하다가 시작한 공부니까 재미도 있고 적성도 맞는 것 같고 그랬는데 그것뿐이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쭉 운동만 해왔으니 기본기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도 제법 열심히 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니까 흥미가 사라지더라고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감정기복이 좀 심했나봐요. 갑자기 일이 해보고 싶어져서 무작정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방황도 좀 했었고요” 제리는 아직도 그 때의 방황을 후회하는 듯 아쉬운 표정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수능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을 따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하고 있는 게 없는 거예요. 물론 일을 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 현재의 현상일뿐이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아 나섰어요. 그러다가 TV에 나오는 비 선배님을 보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고향인 전주에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이 정도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턱대고 서울에 올라와 아는 형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했다. “학원비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았던 돈으로 충당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얹혀사는 대신 빨래와 요리는 제가 맡아서 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억척스러워진 면도 있지만 결국은 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팬들의 앞에 서기까지



    엠파이어에서는 막내인 제리지만 사실은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다. 그렇기에 악착같이 연습했다. 학원도, 기획사도 수없이 돌았다. “요즘 그룹 준비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연습을 시작하잖아요. 중학교나, 빠르면 초등학교 때. 저는 이미 출발선부터가 달랐으니까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해야했어요. 사실은 그렇게 노력해도 쫓아가기 어려웠지만요”

    “칭찬 같은 건 거의 들어본 적 없어요. 너는 안 될 거라고, 네가 어떻게 연예인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이렇게 말하니까 정말 심각하네요. 하하” 어쩌면 포기가 더 가까울지도 몰랐지만 제리는 꿈을 저버리는 대신 마음속에 오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연습실 유리에 하얗게 김이 서릴 때까지 밤을 넘기고 새벽을 지새워 연습했다. 엠파이어라는 그룹에 속할 수 있게 된 건 전부 이러한 시간 덕분이었다.


    “가수가 돼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제 팬분들이 생겼다는 것 정도. 실감이요. 실감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팬분들이 알아보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우리가 데뷔를 해서 엠파이어라는 그룹의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렸구나 싶긴 한데 그런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런 걸 보면 제가 가수라는 위치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을 담을 만한 그릇이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 해요. 더 열심히 해야죠”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기쁘다는 제리는 팬들의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정말로, 제리는 무대 위에서 어떤 생각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냥 행복해요. 제가 노래를 부를 때 팬분들이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온 몸에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즐거워요. 좋고. 잘해야겠다는 부담 같은 것들도 그 때는 전혀 없어요. 그냥 그 순간을 즐기는 거예요”

    제리, 문영서


    제리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승부욕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멤버들도 못지않게 강해서 내기라도 하게 되면 모두 난리가 난다. “멤버 형들도 그렇고 드림팀 형들도 그렇고, 제 주변에는 다들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승부욕이 묻히는 경향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되게 강해요. 이번에 드림팀에서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던 것도 그 덕분인 것 같아요. 지고 싶지 않으니까 정말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현재는 가수 활동에 올인 중인 그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일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작곡이나 작사. 연기. 이쪽 분야가 아닌 중에서는 장사에도 관심이 있어요. 카페나 고기집. 고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혼자서 3~4인분 정도 먹어요. 많이 먹는데 살은 되게 안찌는 편이에요. 기초대사량이 높은 편이래요, 제가. 인바디 체크했을 때도 체지방이 2였나 3이었나 그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물론 붓는 건 붓지만 그래도 금방 빠지니까 다행이죠”

    아이돌답게 꾸미거나 단장하는 데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한창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을 때 월급을 전부 꾸미는 데 써버린 적도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는 데에는 다 관심이 있어요.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제 돈으로 사는 건 무조건 검은색 아니면 흰색이에요. 옷장을 열어보면 딱 검정색이 있고요. 검정색 흰색 섞인 거가 있고요. 그냥 흰색 이렇게 세 가지만 있어요. 정말 단순해요. 그런 것만 좋아해요. 신발도 검정색이랑 흰색이에요”

    “가끔 화려한 걸 하나씩 껴두긴 해도 검정색이랑 흰 색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아요. ‘웬일로 제리가 빨간색 신발을 신고 왔네’ 하면 그건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거나 협찬이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패션의 흑백론을 주장하는 제리의 또 다른 패션관은 바로 핏이다. “무조건 핏이 살아있어야 돼요. 검정색과 흰색의 조화도 중요한데 검정색은 특히 그런 게 있어요. 입었을 때 어깨랑 밑단라인이 딱 떨어져야 하는 거”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기만 한 아이돌에게도 휴식의 시간은 필요하다. “그냥 가만히 노래 들으면서 멍 때리는 거 좋아하고요. 그리고 가사. 생각나는 가사 핸드폰에 적어두고. 그리고 연습 끝나고 혼자 연습실에 남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게 좋아서 저는 혼자 남아 불 꺼놓고 그냥 그러고 있을 때가 많아요. 하루 일과가 거의 그래요. 힐링이죠, 저만의”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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