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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WRC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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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은 지난 16~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014 개막전에서 우승했다고 21일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폴로R WRC를 타고 출전한 세바스티안 오지에(프랑스)와 줄리앙 잉그라시아(프랑스)가 1위에 올랐다. 두 드라이버는 3일동안 15개의 SS(스페셜 스테이지, 기록측정구간)를 3시간55분14.4초만에 주파했다. 오지에는 경기 초반 코스를 이탈하는 등 고전했으나 이후 전열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혹독한 도로조건으로 악명이 높다. 올해도 갑작스런 겨울 폭우로 14번째 스테이지가 취소되는 등 극한의 환경에서 진행했다. 오지에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미끄러운 노면과 폭우·폭설로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올해 첫 출전한 현대 쉘 랠리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프랑스)은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섰지만 눈길에 미끄러지며 경기를 포기했다. 중반까지 선두로 달리던 로버트 쿠비카(RK M스포트, 폴란드) 역시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조스트 카피토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오늘의 결과는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 엔지니어 및 랠리카까지 모두가 챔피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있는 성과"라며 "특히 예측 불가능한 조건의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로 올해 42회를 맞았다. 매년 1월 시작해 11개월간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 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른다. 2전 스웨덴 랠리는 오는 2월5일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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