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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Bag is history: 가방을 든 남자’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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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기자] 명품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가방 전시회를 오픈했다.

‘Bagstage展 by0914’에 이은 이번 전시는 라는 타이틀을 주제로 새로운 핸드백 브랜드인 ‘0914’의 런칭을 위해 마련됐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남자의 가방을 집중 조명한 이번 전시는 가방을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닌 예술적 차원의 문화상품으로써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가방을 개인과 사회를 잇는 소통의 수단으로 해석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재밌는 물음을 던져주기도 한다.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는 GQ의 편집장 이충걸이 그 동안 선물 받았던 가방들의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현재와 과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에세이를 들려준다. 두 번째 섹션에는 SNS를 매개로 가방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개인적 단상들을 가시화해 보여줘 흥미를 끈다.

또한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영상은 마틴 루터킹, 앤디 워홀, 비틀즈, 프랭크 시나트라 등 지나 온 시대상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인물들의 가방을 통해 그들의 컬트, 욕망, 업적 등을 위트 있게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껏 한번도 논해본 적 없는 ‘남자의 가방’을 다채로운 형태로 구현한 이번 전시는 비주얼 아티스트 275C, 설치 미술가 Plaplax, 사진작가 이신구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3월30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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