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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뷰티] 파리에서 달라스까지, 2014 샤넬 공방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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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기자] 2014 샤넬 공방 컬렉션 파리-달라스, 그 뒷 이야기.

2013년 12월10일 칼 라거펠트는 로데오와 유사한 실내 분위기에서 새로운 공방 컬렉션 ‘파리-달라스’를 선보였다.

달라스 심장부에 위치한 달라스 페어파크는 아르데코 양식 건축물이 유명한 역사적 장소다. 칼 라거펠트는 “1954년 파리의 가브리엘 샤넬의 귀환을 지지했던 국가인 미국에 대한 헌사”라며 장소에 담긴 상징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캡처: 영화 ‘더 리턴 The Return’

행사는 빈티지 자동차로 가득 찬 드라이브 인 극장에서 출발했다. 샤넬은 새 영화 ‘더 리턴’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선보인 원스어폰어 타임에서 샤넬의 초기 시절을 그린 반면, 더 리턴에서는 1954년 꾸뛰르 하우스를 다시 여는 샤넬의 모습을 담았다.

현장에는 파리-달라스 컬렉션의 새 얼굴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더 리턴에서 열연한 제랄딘 채플린 및 안나 무글라리스, 그 외 다코다 패닝, 로렌 휴튼, 릴리 콜린스, 린 와이어트, 키코 미즈하라 등의 게스트 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칵테일 파티에서는 영국의 일렉트로 팝 그룹 핫 칩의 공연으로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방 컬렉션은 서부 개척시대를 뜻하는 와일드 웨스트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 넣었다. 플레어, 스트레이트 스커트, 산뜻한 칵테일 드레스, 롱 가운 등의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더불어 헐렁한 수트 재킷, 케이프, 판초가 등장했다.

칼 라거펠트는 실크와 새틴, 레이스, 트위드 등 샤넬을 대표하는 우아한 소재를 사용했다. 프린지, 플리츠, 러플과 별 모티프로 등으로 정교한 디테일을 완성했다. 화이트와 베이지, 레드, 네이비, 블랙을 중심 색으로 사용하고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어스컬러와 회색 빛을 더했다.

메이크업에서도 샤넬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광대뼈와 광자놀이 부근에 금색과 은색 라인으로 문양을 그려 넣은 듯한 텍스쳐를 표현한 것. 낭만적인 와일드 웨스트 시대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스테이지 뷰티노트


메이크업 전 이드라 뷰티 세럼으로 피부를 정돈한 뒤 2014년 7월 출시예정인 뻬르펙시옹 뤼미에르 벨벳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표현했다. 하이라이터펜슬 에끌라 뤼미에르로 광대뼈와 이마를 강조했다. 꼬렉뙤르 뻬르펙시옹으로 잡티를 가린 뒤 루스 파우더로 마무리했다.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와 크레용 타입 펜슬 라이너를 섞어 깊이 있는 눈매를 표현했다. 뷰러로 속눈썹에 컬을 넣은 뒤 블랙 컬러 볼륨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했다. 입술은 루쥬 코코 밤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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