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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산차, 내수 흔들-수출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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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860만5,5654대로 집계돼, 전년대비 5.0% 늘었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 2.1%가 줄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반면 수출은 6.5%가 늘어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2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12월 내수와 수출은 모두 74만2,254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우선 내수는 12만3,545대를 기록,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판매도 137만3,902대로 지난해 대비 2.1%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160대로 마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5% 줄었다. 그랜저(7,694대)와 아반떼(7,864대)로 실적을 주도했지만 두 차종 모두 전년대비 4.2%, 23.6% 떨어지며 부진했다. 2013년 누계는 그랜저가 8만8501대로 2012년과 같았으며, 아반떼는 9만3,966대로 15.6% 하락했다. 쏘나타는 6,352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34.2% 감소했다. 누계 역시 14.0% 부진한 8만9,400대에 그쳤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2013년 최종 성적표는 2012년보다 4.0% 내려간 64만865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4만1,021대로 전년대비 11.8%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에 비해선 5.3% 늘었다. 모닝이 8,001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연간 누계는 9만3,631대로 기아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지난해보다 0.6% 떨어지는 부진을 피하지는 못했다. K5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상승한 5,853대를 기록했다. 2013년 누적 판매는 6만3,007대로 2012년보다 19.2% 줄었다. 스포티지R은 전년보다 34.3% 오른 5,800대로 12월을 마감했으며, 누적 4만5,358대를 기록(전년대비 3.1% 증)했다. 이를 통한 기아차의 2013년 내수 성적은 45만8,000대다. 지난해보다 5.0%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전년대비 25.0% 오른 1만7,853대를 내수에 내보냈다. 특히 스파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 늘어난 6,382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누계 판매는 6만969대로 지난해보다 5.9% 줄었다. 올란도는 2,142대로 전년보다 10.3% 후퇴했다. 누적 판매 또한 1만6,252대를 기록, 1만7,887대였던 2012년에 비해 9.1%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 한국지엠의 전 차종 누적 판매는 15만1,040대로 2012년과 비교해 3.7% 성장했다. 






 쌍용차는 12월 내수판매로 6,58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늘어 올해 가장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등공신은 코란도 스포츠다. 2,428대로 전년대비 60.8% 급증했으며 누계에서도 2만3,435대로 브랜드 내 1위를 차지했다. 코란도 C도 12월 1,969대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2013년 총 1만9,317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 선전에 힘입은 2013년 쌍용차 누적 판매는 6만3,970대(전년대비 34.1% 증)다. 이는 2005년(7만5,532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7,927대로 전년보다 23.8% 올랐다. 지난달 5,301대보다는 49.5% 늘었다. 주력 차종 SM5가 지난해 12월 대비 17.3% 하락한 3,227대를 기록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30.0% 상승했다. 2013년 누계는 3만725대로 2012년 대비 5.8% 감소했다. SM3는 12월 2,189대로 전년대비 35.8% 늘었으며, 누적 판매에서도 1만8,811대로 2012년보다 8.5% 올랐다. 내수 누계는 6만27대로 집계됐다. 2012년 5만9,926대에서 0.2% 늘었다.

 한편, 완성차 5사의 12월 수출은 61만8,709대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4만7,376대로 전년대비 5.9% 늘었다. 전체 수출 누계는 408만291대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했다. 기아차는 10.8% 확대된 20만4,179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수출 누계는 236만9,321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5만4,9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감소했다. 누계 역시 62만9,478대로 전년대비 3.9% 떨어졌다. 쌍용차는 6,687대로 2012년 12월 대비 2.8% 상승했고, 누적 수출량은 8만1,679대(전년대비 11.9% 증)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5,480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27.0% 하락했다. 2013년 누계는 7만983대로 전년대비 24.8% 줄었다. 이외 2013년 5사의 전체 누적 수출량은 723만1,752대로 2012년 679만5,177대에 비해 6.4% 늘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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