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인턴기자] 훌쩍 성장한 듯하다. 불과 4년 전, 고양이 손 장갑과 머리띠를 착용하고 볼살 통통한 앳된 얼굴로 ‘뽀삐뽀삐’를 외치며 대한민국을 보핍 춤으로 물들였던 그들이기에 어쩌면 더이상 성장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작년부터 이어져온 불화설, 멤버 교체 그리고 각종 스캔들까지. 그렇기에 2013년은 티아라에게 데뷔 때보다 더욱더 단단한 마음으로 도전 해야 하는 시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인 그들에게 주위에서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티아라 소연은 “힘들었지만 티아라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밝히며 공백 기간 동안 그들이 많이 성장했음을 짐작게 했다.
◆ 티아라엔포 ‘전원일기’
티아라는 1년간의 긴 공백 기간을 끝내고 올 4월, 은정-효민-지연-아름으로 구성된 유닛 티아라엔포(T-ARA N4)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전원일기’는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MBC 장수드라마 ‘전원일기’의 메인 테마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로, 국악과 일렉트로닉 힙합을 크로스오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전원일기’를 통해 기존 걸 그룹의 예쁜 모습과는 다르게 친근하고 코믹한 콘셉트를 무기로 국내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일본 정규 2집 오리콘 차트 1위… 해외 콘서트 투어까지
티아라는 국내 활동에 조금씩 박차를 가하면서도 해외 활동 역시 멈추지 않았다. 8월에 발매한 이들의 일본 두 번째 정규 앨범 ‘트레저박스’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9월 한 달간 ‘티아라 재팬 투어 2013-트레저박스’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홍콩, 몽골, 중국 등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한류 전파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해외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 Again ‘넘버 나인’ ‘느낌 아니까’
10월, 티아라의 미니 8집 앨범 ‘Again’이 넘버 나인(No.9)’과 ‘느낌 아니까’를 공동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발매됐다.
첫 번째 타이틀 곡 ‘넘버 나인’은 한층 성숙된 음악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더블 타이틀인 ‘느낌 아니까’는 귀에 감기는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있다.
국내 복귀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더블타이틀곡 모두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순위가 올랐고 음악적 평가도 꽤 높았다.
◆ Again 1977 ‘나 어떡해’
12월, 티아라는 8집 리패키지 앨범 ‘Again 1977’의 타이틀곡 ‘나 어떡해’로 다시 한 번 복고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나 어떡해’는 지난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1위를 수상한 샌드페불즈의 ‘나 어떡해’의 인트로 일부를 인용해 재해석한 곡이다.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참여해 원곡과는 다르게 귀엽고 밝은 댄스곡으로 변신시켰다.
이 곡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티아라 특유의 중독성 있는 곡으로 사랑받으며 명실상부 ‘복고퀸’의 자리에 다시 한 번 서게 됐다.
또한 이들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금까지 일반 무대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 원년 멤버 6인조로 돌아온 티아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2013년을 마무리 짓는 지금, 그들의 목표는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원년 멤버 6인조 티아라로 다시 돌아온 만큼, 데뷔 초 그들의 다짐을 잊지 않는다면 2014년에도 옆에서 응원해주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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