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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패셔니스타 ‘미니미룩’,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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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나 기자] 배우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조카 아일라 왕 등 패셔니스타 어린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는 아동복을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성인복과 같은 디자인에 사이즈만 줄인 일명 ‘미니미룩’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미룩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최근 매출 3개월간의 매출을 살펴보면 아동유아 전체 상품군의 매출은 주춤한 반면 닥스키즈, 랄프포펜 키즈 등 패밀리 브랜드의 키즈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미니미룩의 인기는 변화된 가족 문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 수는 줄었지만 가족끼리의 공감대 형성 및 여가 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끈끈한 가족애로 나타났기 때문. 아이와 부모가 똑같은 옷을 착용하는 패밀리룩이 인기를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키즈라인을 새로 론칭하고 콘셉트별로 미니미룩을 선보이는 등 패밀리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조카 바보? 고모와 함꼐 입는 패밀리룩 
 
미니미룩도 함께 입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와 스타일이 달라진다. 특히 조카들에게 사랑을 쏟는 미혼 남녀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삼촌, 고모와 함께 입는 미니미룩이 주목 받고 있다.

헤리토리는 조카와 함꼐 입는 커플룩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다람쥐 프린트가 독특한 티셔츠를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한 것. 특히 모델인 이승기가 착용, 일명 이승기 니트로 불리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 아웃도어룩도 패밀리룩이 대세

MBC ‘아빠 어디가’와 같이 가족들이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아웃도어업계에 패밀리룩 열풍이 불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특히 겨울철 아우터로 보온성이 높은 패딩점퍼가 패밀리룩으로 사랑받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키즈 써밋 다운재킷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성인용의 키즈 버전으로 출시됐다. K2 에서는 패밀리룩으로 연출이 가능한 주니어다운 재킷 코볼드를 선보였다.

■ SPA 브랜드도 패밀리룩으로!

패밀리룩 열풍에 글로벌 SPA 브랜드의 키즈라인도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맨, 우먼, 키즈 라인에 이어 지난해 베이비라인을 국내 론칭했다.

베이비 라인은 신생아, 영유아용으로 구성됐다. 부모와 아이는 물론 아기까지 패밀리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한 매장에서 성인과 키즈라인을 한번에 구성,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높은 판매율로 이어졌다.

헤리토리 상품기획팀 이지영 실장은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나의 개성뿐만 아니라 가족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것이 패밀리룩의 인기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헤리토리, 노스페이스,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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