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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카리스마 허재 표 천하장사 강호동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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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인턴기자] ‘예체능’에 출현한 허재 감독이 강렬한 카리스마로 강호동을 압도했다.

12월3일 방송된 KBS2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는 ‘농구 대통령’ 허재가 이끄는 전주 KCC와 예체능 팀이 함께 특별 훈련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허재 감독은 초장부터 “특히 너, 말 잘 들어”라고 강호동에게 큰 소리 치며 그의 기세를 꺾었다. 평소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강호동도 그런 허재 감독 앞에선 속수무책. 작아진 강호동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뒤이어 허재는 ‘예체능’ 농구 팀에게 전주 KCC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10점을 득점 하라는 주문을 내렸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강호동은 벤치에서 감독 놀이에 자아도취 하는가 하면, 추승균 코치에게 “감독님 모시느라 힘들겠다"며 허재에 대한 반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경기 중반 줄리엔 강을 대신해 경기에 참여한 강호동은 또 한 번 허재 감독에게 ‘호통세례’를 받아야했다. 자신의 본문을 망각한 채 코트 외곽에서 어물거리고 연이은 타임을 요청했던 것.

이에 허재 감독은 “이제 작전타임 하지 마. 할 말도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듯 시종일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강호동을 압도하던 허재 감독은 때로는 그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종료된 뒤 진행된 특별 면담에서 “‘예체능’ 안에서 어떤 농구인생을 걸어야 할 지 답이 안 나온다”고 토로하는 강호동에게 “살면서 답을 참 많이 해줬는데 이 질문은 나도 답이 없지만 상대보다 먼저 위치를 잡아야 한다”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걸어 온 농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휜 손가락을 보여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농구가 벌써 30년이다. 운 좋게 감독직도 맡았고 공백 없이 농구만 했다. 이제는 농구가 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허재 감독은 “무엇을 하든 팀에 공헌도가 있으면 된다. 다섯 명이 뛰는 농구지만 돋보이지 않는 역할이 있다. 그래서 조화라는 게 좋은 거다”라며 30년 농구 인생이 담긴 조언과 함께 앞으로 ‘연예인’ 농구팀이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해 주었다.

한편 평범한 이웃 사람들과 함께 신나는 한판 대결을 펼치는 생활밀착형 건강 버라이어티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2 '우리동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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