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인 기자] 올 시즌엔 스커트가 대세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년 초부터 플레어, 플리츠, 트럼펫까지 다양한 스커트가 패션계를 강타했다.
그 가운데 올 시즌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스커트는 연필처럼 홀쭉한 실루엣의 펜슬스커트가 스커트 대란의 화룡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특유의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오피스룩의 대표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라도 하듯 이번 시즌에는 체크부터 가죽,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함을 뽐내며 스타일리시함을 제안하고 있다.
▶ 패턴으로 경쾌함을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패턴. 시즌 트렌드인 만큼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한 타탄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펜슬스커트는 클래식하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식상한 스타일이 고민이었다면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에 심플한 셔츠만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뽐낼 수 있을 것.
드리스 반 노튼은 동양적인 느낌의 플라워 패턴 펜슬 스커트로 우아함을 전달한다. 섬세하게 박혀 있는 주얼리는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여기에 깔끔한 셔츠를 매치해 시크한 룩을 연출하거나 벌키한 니트를 매치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룩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알렉산더 왕은 가죽과 시스루의 조화로 시크한 카무플라주 펜슬스커트를 선보였다. 은은한 광택은 고급스럽고 모던함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시스루 카무플라주가 은근한 섹시미도 표현한다.
▶ 포근한 니트로 따뜻함까지
쌀쌀해진 날씨엔 니트만한 아이템도 없다. 이에 따라 펜슬스커트도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니트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알렉산더 왕이 선보인 펜슬스커트는 단순한 네이비 컬러가 아니라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골드 컬러가 반짝임을 드러내며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해준다. 니트와 글리터가 만나 편안하지만 세련미도 가지고 있다.
소니아리키엘이 선보인 블랙 니트 펜슬스커트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어떠한 아이템과도 비교적 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여기에 슬림한 블랙 니트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드러나 은근한 섹시미를 표현할 수 있다. 또 루즈한 니트나 스웨트 셔츠를 매치하면 캐주얼한 느낌까지 전달할 수 있다. (사진제공: 알렉산더 왕, 소니아리키엘, 드리스 반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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