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히로인 정은지와 고아라는 어떻게 비교가 되고 있을까.
tvN ‘응답하라 1994’는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의 시리즈 2탄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앞서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의 여주인공 성시원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쏟아지는 우려와 편견을 당당하게 극복, 최고의 수혜자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으로 분한 고아라에 대한 기대감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 두배우의 같은 듯 다른 연기
두 배우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큰 호평을 받은 이들은 아니였지만 시청률 그리고 대중의 반응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엄청난 성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아라는 마산 사투리를 구수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성나정의 영혼에 빠진 듯한 연기력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연기적 평가를 얻는 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 정은지와 고아라는 같은 듯 다른 캐릭터를 각자만의 연기로 소화해냈다. 정은지의 성시원이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면 고아라가 열연한 성나정의 경우 사랑을 주는 캐릭터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관계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가는 두 여배우의 연기는 1997과 1994를 나누는 차이점이다.
# 90년대 패션의 회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사투리를 구사하며 쾌활한 성격을 가진 그들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패션을 완벽하게 스타일링 한 점도 재미있다. 특히 떡볶이 코트, 청 소재의 멜빵 원피스, 크로스백, 뿔테 안경 등 시대적인 아이템은 시청자들을 추억에 절로 빠지게 한다.
실제로 가장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취향이 공존했던 1990년대 패션은 2013년인 지금도 가장 핫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의 결말을 절반을 남겨둔 지금 시점에서, 극 중 시청자에게 남겨진 가장 큰 과제는 성나정의 남편이 누구인지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90년대의 추억을 회상하며 주인공들의 패션 센스와 깨알같은 아이템을 살펴보는 재미도 빠트리지 말자.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홈페이지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패션피플’ 임부복 필수 아이템 “레깅스의 귀환”
▶이수혁-홍종현 “우리가 바로 트윈룩의 본좌!”
▶‘응답하라 복고룩’ 오버롤 팬츠 다시 꺼내 입기
▶이다희, 원피스만 입었을 뿐인데 ‘여신포스’ 물씬
▶“드디어 수능 끝!” 이제 ‘패피’로 거듭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