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비밀 마지막회는 권선징악 해피엔딩
마지막까지 주인공들간에 치열한 사투가 이어지던 ‘비밀’이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든 이들의 파멸을 불러 올 것만 같았던 안도훈(배수빈)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면서 갈등이 조금씩 풀렸다.
11월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마지막회에서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빵집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산이의 행방을 찾은 강유정(황정음)이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민혁(지성)과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시간이 지날수록 민혁에 대한 집착을 키워가던 신세연(이다희)은 웨딩촬영까지 마친 상황이었지만 원래의 신세연으로 돌아와 달라는 민혁의 진심어린 부탁에 흔들리더니 혼인 신고서를 찢으며 파혼을 선언했다.
도훈의 어머니로부터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산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유정은 불임 가정에 입양돼 행복하게 자라는 산이를 보고 광분했다. 도훈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했던 어머니가 일찌감치 아이를 빼돌린 뒤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 것. 애초 입양문서 자체가 위조였던 만큼 충분히 데려 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유정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내 자식을 꼭 내 곁에 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며 이들을 멀리서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도훈 역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산이가 자신의 어머니 손에 빼돌려 진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오열하는 유정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니”라고 물은 후, “그걸 아직도 모르냐”는 대답을 들은 도훈은 K그룹 비리를 끝내 숨긴 채 재판에서 뺑소니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여기서 뺑소니 당시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했다. 당초 네티즌들은 서지희(양진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는 또 다른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희는 도훈의 차에 치여 사망한 것이 맞았다. 하지만 정략결혼에 관심 없는 아들이 못미더웠던 조회장(이덕화)은 이날 사람을 붙여 지희를 감시했고, 낯선 사람을 만난 지희는 비오는 날 급하게 도망가다 변을 당했다.
교도소에 들어간 도훈은 세연이 보낸 그림 엽서를 보고 미소지었다. 훗날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음을 암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혁은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K그룹을 위해 합리적인 일꾼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직원들이 가장 가기 싫어 하는 아르메니아로 출장 가 몇 년을 보냈다. 그동안 유정은 민혁 손에 들어가 있던 아버지의 빵집을 되찾아 자신의 손으로 이끌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광수(최웅)는 유정의 후배 양해리(안지현)와 연인이 됐고, 조회장은 광민(이승준)을 사위로 받아들여 사업을 승계토록 했다.
훗날 유정의 빵집으로 돌아온 민혁은 유정과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다시 사랑을 키우기 시작했다. 파멸을 이끌었던 도훈, 세연부터 절망적인 나날에 울부짖던 유정까지, 누구 하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유정과 민혁의 칼날같은 복수를 기대했던 이들은 다소 실망을 느끼게 됐다. 죽을 힘을 다해 유정을 압박하던 도훈이 품에 한 번 안아본적도 없는 아들 산이의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고 갑자기 참회하는 장면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도훈의 뉘우침과 더불어 모든 걸 용서한 듯한 유정의 행동,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화살이 한꺼번에 사라진듯한 전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비밀 마지막회' 사진출처: KBS2 '비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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