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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컬러와 패턴의 믹스매치 ‘번뜩이는 이단아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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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2003년 겨울 빈티지 가구점들 사이에 오픈한 이래 도전적이고 이단아적인 발상으로 지루한 한국 패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푸시버튼.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박승건의 이번 컬렉션은 지금까지 그가 지켜온 것처럼 언더&오버, 페미닌&매스큘린, 섹슈얼&스포티 등 서로 상반된 콘셉트를 믹스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남성복의 경우 마린룩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여성복은 세일러문의 ‘문 크리스탈 파워’를 타이틀로 한다. 푸시버튼의 시그니처 프린트에서 따온 아이스바, 레트로 체크, 해골 프린트, 반복적인 도트 무늬 등을 그래픽적으로 조합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으며 커팅은 자제했다.

대신 유쾌한 패턴 플레이를 통해 푸시버튼의 명랑하고 쾌활한 느낌을 웨어러블하게 표현했다. 린넨, 니트, 실크 오간자, 실크 자카드, 코튼 에어메시 등의 소재는 스카이 블루와 맵시 있게 믹스된 레드&블랙, 크림 화이트, 브라운 컬러와 조합했다.

이러한 결과 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 받은 볼륨 스커트와 매치된 크롭톱, 셔링 디테일의 캐주얼 아이템, 드레시한 린넨 데님, 브라 톱 등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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