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기자] 2014 SS 서울 컬렉션의 주요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팁을 공개한다.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 패션위크에서 다가오는 봄, 여름 시즌의 패션 트렌드 뿐만 아니라, 각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의상 콘셉트에 맞춘 창의적인 메이크업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 세계 주요 컬렉션에서 250여개 쇼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맥이 이번 2014 SS 서울 패션위크에서 주요 쇼의 메이크업을 맡았다. 화려한 런웨이 뒤에서 치열하게 펼쳐진 백스테이지, 그 현장을 공개한다.
KAAL E. SUKTAE(디자이너 이석태): 10/19 4pm 여의도 IFC몰
2014 SS 시즌,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 이석태가 주목한 주제는 건축학적 모티브다. 화이트, 블랙, 그레이, 베이지 컬러와 소재를 믹스 매치해 완성된 건축학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모던한 누드 페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맥(MAC)은 투명하고 창백한 스킨과 대담한 라인의 눈썹이 어우러져 매스큘린 무드를 표현했다. 동시에 얼굴의 윤곽을 살린 화장법으로 입체감을 강조해 의상의 구조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뤘다.
How to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고 투명 파우더를 T존에 발랐다. 윤기가 흐르도록 연출한 후, 쉐이딩으로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브라운 섀도우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르고 짙은 브라운은 눈꼬리와 아래쪽에 발라 블렌징했다. 눈썹은 짙은 브라운 컬러 섀도우를 선택한 뒤 블랙 컬러 아이라이너와 짙은 회색 아이섀도우를 덧발라 마무리했다. 입술은 컨디셔너만 발라 균형을 잡았다.
The Studio K(디자이너 홍혜진): 10/21 2pm 여의도 IFC몰
이번 시즌 스튜디오 K의 콘셉트는 ‘소리의 시각화’다. 음파의 모양과 유사한 플레어(Flare), 웨이브, 삼각형 등 다양한 패턴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네이비와 블루를 메인으로 뉴트럴 베이지와 블랙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맥(MAC)은 민트 빛 하늘색 섀도우를 눈두덩에 바르고 연한 복숭아 빛 립스틱으로 생기를 부여하는 소프트 모던 메이크업을 구상했다.
How to
젤 크림 타입 BB 크림을 피부 톤보다 한 톤 밝게 바르고 투명한 파우더로 가볍게 쓸어 매끈한 피부를 만들었다. 크림 질감의 섀도우를 눈두덩 전체에 바른 뒤 클리어 글라스를 덧발라 은은한 음파가 비추는 듯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눈썹은 투명 마스카라로 결을 살려 고정하고 입술도 은은한 복숭아 빛으로 물들여 모던하고 미니멀한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다.
스티브 J & 요니 P: 10/21 6pm 여의도 IFC몰
트렌디한 감성을 담은 스티브 J & 요니 P는 이번 쇼에서 뮤지션 팔로알토가 음악을 담당해 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패션쇼의 소품으로 사용되었던 스티브 J & 요니 P의 롱 보드를 두 디자이너가 피날레에서 직접 타고 런 웨이에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티브J&요니P는 이번 시즌 “POP UNIVERSE”에 주목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팝 네온 컬러와 메시 소재, 레이스업 디테일이 어우러져 스티브J& 요니P 만의 로맨틱한 스포티즘을 제시했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팝 컬러감을 살린 맥(MAC)의 메이크업 연출로 스포티한 소녀를 표현한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How to
쇼의 메이크업은 팝컬러 포인트와 세련된 마무리가 중요했다. 이를 위해 매끈하고 깨끗한 피부 위에 컬러풀한 립스틱을 바르고 오렌지 글리터와 스와로브스키 비즈 장식을 얹었다. 이때 주목할 것은 아이 메이크업, 블러셔 등에 색감을 빼고 눈썹 결을 살려 빗어 고정시킨 깔끔한 브로우, 화려한 립 메이크업과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쟈니 헤잇 재즈(디자이너 최지형): 10/22 12pm 여의도 IFC몰
2014 SS 쟈니 헤잇 재즈의 시작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다. 1930년대 산업화에 대한 풍자와 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구조적인 오버 사이즈 실루엣과 PVC 소재를 매치하고 화이트, 블랙, 그레이, 블루 등의 미니멀한 컬러에 현대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맥(MAC)의 메이크업은 블루 빛 바이올렛 컬러로 도톰하게 연출한 아이메이크업, 매니시한 갈색 눈썹, 여성스러운 색으로 형태를 과감하게 표현해 1930년대 산업화를 통한 남성미와 여성스러운 세련미를 표현한 쟈니 헤잇 재즈의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How to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가볍고 촉촉하게 표현했다. 투명 파우더를 이마와 T존 부위에 덧바른 후, 크림타입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를 볼과 하이라이트 부위에 발라 매끈함을 유지했다. 청보라빛 피그먼트와 화이트 컬러 섀도우를 섞어 눈두덩이에 두껍게 바른 뒤 눈 아래 점막에 화이트 펜슬로 라인을 그렸다. 여기에 눈 앞머리에 반짝이는 펄을 묻혀 로맨틱하게 마무리했다. 입술은 누드 컬러 립스틱을 바른 후 클리어 립글라스를 듬뿜 발라 윤기를 더했다. (자료제공: 맥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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