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2014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디자이너 이석태의 KAAL E. SUKTAE는 구조적 아방가르드를 추구하는 모던 컨템퍼러리 브랜드이다.
옷에 대한 구조적인 해석이 바탕이 되는 그의 컬렉션은 여성복임에도 불구하고 시크하고 무게감 있는 테일러링이 돋보인다. 여기에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과 문화적 감성을 함께 융합시키는 작업을 통해 이석태 브랜드만의 개성과 특성을 연출한다.
디자이너 이석태는 이번 시즌 성경의 시편 구절에서 영감 받았다. 이에 콘크리트, 나사, 시멘트와 같은 건축적 요소와 건축적인 실루엣을 바탕으로 톤온톤 컬러가 눈에 띄며 다양한 소재를 믹스매치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오버사이즈로 모던하면서 구조적인 건축미의 아름다움을 보여줬으며 면, 울, 가죽, 매시와 오간자 혹은 실크를 사용해 페미닌한 감성을 더했다. 컬러는 그레이와 우드베이지, 화이트와 블랙을 기본으로 핑크, 오렌지, 블루, 실버, 골드 등이 포인트로 사용됐다.
현대적인 건축물을 보는 듯 차가우면서 강인한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실크와 오간자 소재를 적재적소에 믹스매치하는 디자이너의 센스를 보여줘 페미닌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깔끔하게 넘긴 포니테일과 짙은 눈썹, 컬러를 뺀 메이크업은 의상과 완벽하게 매치돼 이번 시즌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콘셉트를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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